르노삼성 SUV, 일본시장에도 판매한다.

르노자동차가 한국의 르노삼성이 생산하는 H45 SUV를 일본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르노의 아시아패시픽 담당 부사장 패트릭 데브로(Patrick Debrot)가 밝혔다.
H45는 르노삼성에 의해 개발 생산되어 2007년 하반기에 데뷔가 예정되어 있는 모델. 르노삼성이 생산하는 이 SUV는 절반이 유럽을 비롯한 지역으로 수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그 지역에서는 르노 브랜드로 판매된다.
일본의 자동차 시장에서는 일본산 자동차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거의 없었다. 현대자동차가 일본차와 가격경쟁을 시도하고 있지만 작년 현대자동차의 일본시장 판매대수는 2,524대에 머물고 있다.
H45는 지금까지 내수에만 의존해왔던 르노삼성이 수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르노의 루이 슈웨체르 회장은 르노삼성의 판매를 2010년까지 50만대로 끌어 올리고 그중 절반을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수출의 대부분은 유럽지역으로 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의 2004년 판매대수는 2003년보다 24%가 하락한 85,098대. 그중 수출대수는 2,878대에 불과했다.
한편 르노는 2004년 일본시장에 3,25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3%의 증가를 보였다. 올해의 판매목표는 4,000대.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