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카 개발 경쟁 본격화
하이브리드차의 개발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1997년 양산형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를 출시한 토요타는 다시 신형 프리우스가 예상 외의 호조를 보이며 앞서가자 미국 디트로이트 빅3도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과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토요타는 그런 움직임에 대응해 포드와의 기술협력, 닛산자동차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제공 등 더욱 공격적으로 세 확대에 나서고 있다.
토요타가 지난 1997년 초대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후에도 GM 등 세계 대부분의 메이커들은 차세대 자동차의 주류는 연료전지차 뿐으로 하이브리드는 과도기적인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개발을 등한시 해왔다. 하지만 연료전지차의 실용화에는 시간이 더 걸린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이라크 전쟁으로 촉발된 석유 위기로 원유가가 급등하자 동시에 가솔린 가격이 상승해 세계적으로 연비가 좋은 차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한 중에 프리우스의 대 히트로 하이브리드는 토요타 라고 하는 도식이 성립되게 되기에 이르렀고 이에 각 메이커들은 위기감이 고조되어 작년 하반기부터 어떻게 든지 하이브리드 승용차의 실용화에 동승하고자 하는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GM과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004년 12월, 하이브리드카의 공동 개발에 합의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2007년 후반에는 대형 SUV등의 발매를 예정으로 하고 있으며 다른 메이커의 참가도 인정하는 등 업계 표준화를 노리고 있다. 토요타의 시스템과 비교해 연비개선율이 낮지만 소형으로 디젤과의 상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포드는 토요타로부터의 기술협력을 받아 SUV 하이브리드카를 2004년 10월에 미국시장에 출시했다. 닛산도 토요타로부터 심장부를 공급받아 2006년에 미국시장에 알티마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현대자동차도 자체 개발의 하이브리드카를 작년 가을 한정판매했고 2006년부터 양산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세계 모든 메이커들로부터 도전을 받는 양상에 있는 토요타는 기업의 규모에 관계없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다양한 기술의 경합이 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며 경쟁격화를 오히려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포드와 닛산 이외의 메이커에 대한 기술 공여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혼다는 일본 내에서 누계 판매대수는 약 6,000대로 저조하지만 미국에서는 약 7만 8천대에 달해 토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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