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의 금융 자회사인 GMAC(General Motors Acceptance Corporation)가 오는 4월초 한국에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GMAC 한국사무소 밥 폴 사장은 한국에서 GM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의 영업망에 금융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GMAC 한국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은 현대·기아자동차가 보유한 현대카드와 GM대우차를 지원하는 GMAC 및 삼성카드 등으로 양분될 전망이다.
GMAC의 한국법인 설립은 제휴사인 삼성카드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 두 회사는 GM대우차 및 캐딜락, 사브 등 GM코리아차에 대한 금융 서비스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합작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밥 폴 한국사무소 사장은 "삼성카드와 GMAC의 협력은 한국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두 회사가 연대해 핵심적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MAC는 오는 4월1일부로 퇴직하는 밥 폴 대표에 이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GMAC유럽의 사브 금융 서비스 판매 개발 이사로 일해 온 게리 해이콕을 차기 GMAC 한국법인 대표이사로 내정,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의 시동을 걸었다. 또 한국에서의 법인 설립이 끝나는 즉시 한국시장에서 GM대우 제품 판매를 지원할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41개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GMAC는 3,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1919년 이후 지금까지 1조3,000억달러 이상의 자동차 금융실적을 올렸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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