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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프라이드 디젤로 승부건다


1.5 디젤 1,100만원대 가격 될 듯

오는 7일 프라이드 출시를 앞두고 기아자동차가 프라이드 디젤 판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프라이드의 엔진운용을 1.4 DOHC와 1.6 CVVT 등 휘발유엔진과, 1.5 VGT 디젤엔진 등 크게 3가지로 정했다. 회사측은 이 중 1.5 VGT 판매가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5 VGT는 현재 LX 1,126만원, SLX를 1,194만원으로 예정하고 있어 1,040만원 정도인 1.6 CVVT와의 가격차도 200만원 이내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우선 프라이드 1.4 DOHC와 1.6 CVVT를 내놓는다. 1.4 DOHC의 가격은 L그레이드가 830만원, LX그레이드가 912만원으로 예정됐다. 또 1.6 CVVT SLX는 980만원, 골드는 1,040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1.6 CVVT 중 최고급 모델인 레드 프리미엄은 1,180만원에 팔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정가는 출시 때 다소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자재 인상에 따른 차값 인상이 반영되기 전 책정한 가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경우에도 기아측은 프라이드 디젤 판매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5 VGT의 경우 최고출력 112마력으로 힘이 충분한 데다 연비가 ℓ당 16.9km(자동변속기 기준)에 달해 국내 판매차종 가운데 효율이 가장 높아서다. 게다가 가격도 휘발유엔진차와 200만원 이내여서 국내 소형차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프라이드 출시로 국내 소형차시장은 보다 세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프라이드 출시를 계기로 국내 소형차의 배기량이 1,600cc로 상향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프라이드에 이어 상반기 내 출시될 현대자동차 베르나 후속모델도 주력 배기량이 1,600cc이고, GM대우자동차도 칼로스 후속차종의 주력 배기량으로 1,600cc를 적용할 방침이어서 이들 소형차와 기존 준중형차 간 배기량 차이가 사라지게 된다. 또 프라이드를 비롯한 소형차들의 차체와 실내도 커져 준중형차와의 차이는 그야말로 편의품목 적용에서 찾아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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