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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서울모터쇼- BMW H2R vs 렉서스 Rx400h


05서울모터쇼- BMW H2R vs 렉서스 Rx400h

2005 서울모터쇼는 이제 수소 에너지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부스 중앙에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를 전시하고 실제 그 구성요소를 확인할 수 있는 커팅 모델 전시는 물론이고 기술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는 전문 엔지니어를 배치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수소를 자동차용 에너지로 사용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한 것은 BMW로 1978년부터였다. BMW는 다른 메이커들보다 더 오랫동안 수소저장기술에 대해 연구를 해왔고 수소 엔진 자동차의 실제 도로 주행시험을 전 세계를 순회하며 실시해 그 안전성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그리고 1993년 메르세데스 벤츠는 우주선에 사용됐던 연료전지 시스템을 자동차에 자동차에 적용하고자 하는 연구를 시작했고 오늘날 대부분 메이커들이 실용화를 위해 많은 연구와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수소 연료전지전기자동차만이 수소 에너지를 이용한 자동차라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BMW의 시스템이 사회적인 인프라나 현재의 자동차가 갖고 있는 주행성을 살린다는 측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쨌든 수소 에너지를 이용한 자동차는 자동차 자체에 사용될 때는 무공해차로 인정되고 있지만 그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가스를 발생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이 역시 완전 무공해라고는 할 수 없다. 전기자동차가 배출가스는 내뿜지 않지만 배터리가 또 다른 공해의 원인이 된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리고 렉서스가 선보인 하이브리드카 RX400h는 미국시장에서 시판이 막 시작된 모델. 하이브리드카를 가장 먼저 시판한 것은 혼다로 인사이트가 그 시조이지만 양산 시판 개념에서는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모터쇼에 출품된 RX400h는 3.3리터 V6 엔진의 ‘하이브리드 시너지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로 중저속에서의 가속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토요타측은 주장한다. RX400h의 특징은 3.3리터 V6엔진임에도 불구하고 268마력을 발휘, V8 SUV 클래스 수준의 힘을 자랑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라고 단순히 연비만 좋은 것이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얘기이다.
이는 앞의 BMW H2R도 마찬가지다. BMW 760i을 기반으로 개발된 V12 6.0X 엔진은 최고출력 285마력/5,500rpm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성능이 6.3초. 2,000rpm에서 337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H2R은 지난해 9월 프랑스 미라마스(Miramas) 시험장에서 실시한 성능 측정 실험에서 시속 185마일(302.4km)을 돌파하는 등 무려 9개의 기록을 갱신함으로써 수소엔진 차량의 미래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강력한 것인지 입증했다고 BMW측은 강조한다.
지금 친환경자동차가 지구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되어 있지만 이 역시 기존 자동차가 갖고 있는 성능을 가능한 최대한 유지해야 소비자들로터 주목을 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수소 에너지를 시용하는 자동차에 적합한 시스템은 연료전지전기자동차보다는 수소 엔진자동차가 더 현실성이 높다는 의견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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