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본격 판매될 인피니티가 가격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대수 20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닛산은 지난 1일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 명품관 인근에 50여평의 임시 전시장격인 \'인피니티 갤러리\'를 마련하고 7월 논현동 전시장을 개장하는 에스에스모터스에 운영권을 맡겼다. 에스에스에 따르면 개장 초기만 해도 갤러리의 존재 사실을 몰라 이 곳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나 지난 9일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차들을 본 고객들이 갤러리를 방문하기 시작했다는 것. 최근에는 평일 5~10팀, 주말에는 최고 15팀까지 온다고. 더구나 판매가격은 물론 인증도 끝나지 않아 시승을 할 수 없음에도 계약금부터 건 고객이 20여명을 넘어섰고 가계약자도 50명 이상 된다.
한국닛산측에 따르면 오는 9월 출시되는 FX시리즈를 제외하고 Q, M, G 등 세단 라인업은 지난 25일 인증절차를 마쳤다. 도로를 달릴 수 없었던 이 차들이 앞으로 정식 등록을 마친 후 본격적인 고객 시승행사에 들어가면 계약대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당초 닛산은 주력 판매모델로 스포츠 세단 M시리즈와 SUV인 FX시리즈를 예상했으나 고객들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G35 쿠페가 전체 계약자의 50%가 넘은 것. 다음으로 M, FX, Q 순이었다.
에스에스모터스 관계자는 “독특한 디자인과 성능의 G 쿠페는 이미 미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라며 “입소문을 통해 전해들은 소비자들이 차를 언제쯤 타볼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유선형과 조각한 듯한 라인이 돋보이는 G35 쿠페는 실내에 알루미늄으로 액센트를 줘 스포티한 감각을 살렸다. V6 3.5ℓ 280마력 엔진을 얹은 후륜구동차다. 알루미늄 멀티링크 서스펜션, 공기역학적 디자인 등이 장점이다. 쿠페에는 수동변속이 가능한 자동 5단 변속기가 장착됐다.
한 딜러는 “아직 정식 매장이 문을 연 것도 아니고 차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의 수요가 몰린 현상일 수도 있다”며 “정확한 고객층과 수요예측은 전시장 개장 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피니티 갤러리 안에는 Q, G, M, FX 등 올해 출시될 인피니티차들이 돌아가며 1대씩 전시된다. 또 내방고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입구에 인피니티차들을 주차해뒀다. 실내에는 사진 및 영상자료 외에 내방고객들의 상담을 위한 방이 준비돼 있다. 이 밖에 ‘갤러리’란 특성을 살려 홍익대 학생들이 디자인한 모형차 6대 중 3대가 번갈아 가며 전시된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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