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코리아(대표 김근탁)가 개최하고 올해를 디자인의 해로 정한 스웨덴 대사관이 후원한 ‘제2회 사브 디자인 공모전’이 국내 디자인계열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GM코리아가 미래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차세대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5월9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이번 공모전에는 ‘사브의 브랜드 및 자동차 광고’의 그래픽 부문에서 976개 작품, ‘사브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일상 소품’의 제품부문에서 442개 작품 등 총 1,400여개 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작년에 비해 출품작 수가 2배나 늘어 이번 공모전에 대한 국내 디자인학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제출작품은 5월 한 달동안 GM코리아 경영진과 유명 디자인학과 교수, 디자인관련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

이번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Are You Driving? I Remind of Saab Whenever I Hold Something\'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펼칠 때나 그릇을 닦을 때 등 일상에서도 사브를 운전하는 걸 상상한다는 것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전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의 장 원, 고아라 학생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스웨덴 사브 디자인센터를 견학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차량용 신호봉을 디자인한 건국대학교 제품디자인과의 김기태, 박두리 학생은 금상을 수상해 상금 200만원과 부상을 받게 된다. 체중계를 디자인한 인제대학교 제품인터랙션디자인학과의 임태열 학생은 은상 수상으로 상금 100만원과 부상을 받는다.

이 밖에도 동상, 특별상, 심사위원상, 특선 및 입선을 포함해 총 128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근탁 GM코리아 지사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는 제2회 사브 디자인공모전에서 많은 노력과 열정이 담긴 훌륭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국내 디자인학도들의 디자인 능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GM코리아는 오는 24일 제2회 사브 디자인공모전의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다. 또 자세한 심사결과는 사브 디자인공모전 홈페이지(www.saabdesign.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브 디자인공모전은 6월초 대학문화 매거진 ‘씽굿’에서 실시한 ‘공모전 시행기업 선호도 조사’에서 대학생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디자인공모전 3위로 올라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다른 디자인공모전 못지 않게 대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