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코리아는 오는 9월부터 국내에서 판매중인 3시리즈와 7시리즈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인상액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독일 본사 및 일본에서는 이미 두 모델의 가격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두 차종의 국내 판매가격 인상은 독일 본사의 공급가격 인상 및 해당 차종에 대한 추가 옵션 장착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본지가 입수한 3시리즈의 인상액은 40만~120만원으로 320i(4,390만원)는 4,430만원, 320iC(4,790만원)는 4,860만원으로 각각 가격이 오른다. 또 325i(5,940만원)는 6,060만원, 325i 스포츠(6,190만원)는 6,310만원, 330i(7,320만원)는 7,430만원이 될 전망이다.
BMW는 지난 3월 뉴 3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할 때 “소형 수입차시장의 볼륨을 넓히기 위해 가격을 전략적으로 낮게 책정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번에 가격이 올라가면 판매에 어느 정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형 수입차의 경우 고객들은 가격이 소폭 올라도 구매를 망설이는 경향이 강하다.
3시리즈의 경쟁모델인 아우디 A4 2.0은 4,190만원, A4 1.8 터보는 4,390만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캐딜락 CTS 2.8은 4,930만원, 크라이슬러 300C 2.7은 5,280만원, 포드 파이브헌드레드는 3,880만원, 볼보 S60 2.0 터보는 4,995만원이다.
7시리즈는 110만~200만원 정도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730i(1억1,450만원)는 1억1,560만원, 740i(1억3,180만원)는 1억3,340만원, 750i(1억6,300만원)는 1억6,460만원, 730Li(1억2,100만원)는 1억2,210만원, 740Li(1억5,300만원)는 1억5,460만원, 750Li(1억7,600만원)는 1억7,800만원, 760Li(2억5,300만원)는 2억5,500만원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시리즈급 대형 수입차시장은 가격상승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이 3시리즈보다 적은 편이지만 BMW는 차 판매 시 인상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고객들에게 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하고 있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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