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 성능점검용 장비업체들이 잇따라 성능점검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자동차 프레임 계측장비업체인 세프(대표 안영룡)는 미국의 차체수리 계측 및 수리장비 메이커인 치프오토모티브시스템즈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오토스캔 계측 시스템을 중고차 성능업체들에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오토스캔은 레이저 프레임 보증기술을 사용, 프레임을 1mm 허용공차 한도 내에서 메이커 사양과 비교해 합격 여부를 알려주는 장비다. 미국의 경우 오토스캔 검사소에서 프레임 정보를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계측기 전문회사인 세창인스트루먼트는 독일의 오토메이션과 기술을 제휴해 중고차 성능점검용 도막측정기를 출시했다. 이 도막측정기는 차 특정 부위의 도막수치를 표시해 도색 유무와 사고 여부를 판단하는 기기다. 차의 외장표면에 측정기를 올려 놓으면 도장두께가 미크론(μm, 1,000분의 1mm) 단위로 표시된다. 소형이라 휴대가 쉬우며 철로 된 차체뿐 아니라 알루미늄 차체의 코팅도 측정할 수 있다. 세창은 교통안전공단의 전국 51개소 지역검사소와 상설점검장 10개소에 이 도막측정기를 납품했다.
성능점검업체 관계자는 “성능점검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자 관련 장비 판매업체들이 외국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상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며 “이 장비들은 차 상태를 보다 정확히 알려줘 중고차시장 투명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성능점검 장비들이 차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건 사실이나 점검비가 올라가는 문제가 있다”며 “장비를 썼을 때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련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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