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타 타임 트라이얼 마지막 레이스에서 신윤재가 그룹F, 임상철이 그룹R에서 각각 우승하며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의 최강임을 알렸다.
지난 6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는 120여대의 차가 참가했다. 오전까지 내린 비가 랩타임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결국 오후에 펼쳐진 14라운드가 통합 우승을 결정짓는 결과가 됐다. 13, 14라운드가 진행된 이 날 경기 중 그룹F에서 어령해(카렉스)와 신윤재(슈퍼드리프트)가 각 라운드를 번갈아 우승하면서 통합전 우승을 놓고 희비가 교차됐다. 또 그룹F에 참가한 임상철((SRS POWER)과 유재환(메이크업카닷컴)도 각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전에 개최된 13라운드에서 어령해는 1분19초858의 베스트랩 기록을 보이며 2위에 오른 신윤재에 0초040 앞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박호일(kuks & APG)이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으나 기록에서 뒤져 그룹F는 어령해와 신윤재의 다툼으로 이어졌다.
오후에 계속된 14라운드는 비가 그친 후 열려 빠른 베스트 랩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신윤재는 14라운드에서 2랩째 1분11초618을 기록했고, 이를 넘어서기 위한 어령해는 빠른 드라이빙을 펼쳤으나 13초의 벽을 뚫지 못했다. 결국 각 라운드에서 우승했을 경우 빠른 기록을 가진 선수가 통합 우승하는 원칙에 따라 신윤재가 통합전 우승자기 됐고 2위는 어령해, 3위는 박호일이 차지하며 올시즌 타임 트라이얼 경기를 마감했다.
그룹R 경기에서 임상철은 비가 내리던 13라운드에서 기록을 내지 못한 채 고전했으나 14라운드에서 1분13초534의 기록으로 통합전 우승을 차지했다. 13라운드에서 1분21초766으로 1위에 올랐던 유재환과 2위였던 홍성경(실비아클럽)은 14라운드에서 임상철의 기록을 따라잡지 못하고 홍성경이 통합 2위, 유재환이 3위에 그치고 말았다.
자신이 예고한 기록에 근접해야 우승할 수 있는 그룹A와 그룹챌린지 경기에서는 김수진(EVE레이싱)이 0초017의 차이로 14라운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룹챌린지 경기는 베스트 랩으로 우승을 결정짓는 챔피언 경기와 달리 정확한 시간계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참가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김수진은 13라운드에서 13위에 머물며 2개 라운드에서 모두 4위를 기록한 최익환(PA 스포츠)에 우승을 넘겨줬다.
한편, 엑스타컵 타임 트라이얼 마지막 전은 날씨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전에 내린 비로 선수들이 기록을 단축시키지 못한 반면 오후가 되며 그친 비로 기록이 향상됐다. 따라서 오후의 기록 결과에 따라 통합전 우승이 결정되면서 두 라운드 진행의 단점을 보여줬다.
경기를 주최하고 있는 하우스벅 관계자는 “내년 시즌도 금호타이어와 함께 총 7전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체적인 경기 운영방식은 변화가 없겠지만 더욱 다양한 이벤트를 추가해 마니아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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