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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쏘나타 디젤 판매 시작


현대자동차가 쏘나타에 2.0 VGT 엔진을 얹어 판매에 들어갔다.

4일 현대에 따르면 쏘나타 2.0 VGT 엔진은 투싼에 탑재한 것과 동일한 엔진으로 최고출력은 143마력이다. 회사측은 이 차를 3일부터 일반에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휘발유차 대비 300만원 가량 비싸게 책정했다. 쏘나타 N20 기본형(수동변속기)이 1,710만원인 데 비해 N20 VGT는 2,073만원이다. 변속기의 경우 자동은 4단, 수동은 6단을 채용했다.

현대는 쏘나타 디젤이 휘발유차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서 판매대수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경유차의 가격이 2,000만원을 넘으면 상당수 수요가 SUV로 옮겨 간다는 점에서도 중형 디젤이 크게 주목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는 쏘나타 디젤도 조용히 출시했다. 또 대대적으로 신차발표를 할 경우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신형 싼타페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 외부에 알리지도 않은 채 판매에 돌입한 셈이다.

어쨌든 쏘나타 디젤 시판으로 국내에서도 중형 디젤 승용차시대가 열렸다. 업계는 쏘나타 디젤에 이어 조만간 로체 디젤이 나오고, GM대우자동차의 토스카 디젤이 선보이면 중형 디젤 승용차도 다소 관심을 끌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중형차 수요자들이 진동과 소음에 민감하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활성화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당초 1월에 내놓기로 한 SM3 디젤의 출시를 2월로 또 다시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사측은 특별소비세 환원 등으로 출시일정이 미뤄졌다고 하지만 직접적인 연기 이유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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