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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볼보트럭 토마스 사레이코 부사장 인터뷰


볼보트럭코리아가 한남동을 떠나 경기도 동탄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고객 가까이로 좀 더 다가가기 위해 서울시내에 위치한 한남동을 과감히 벗어나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경기도 화성 동탄으로 본사를 이전한다는 것. 130억원을 투자해 기술센터와 트레이닝센터 등을 갖춘 사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국제적으로 적용가능한 모델 센터를 만들고 이를 중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게 볼보측의 생각이다.



볼보측은 이를 위해 28일 통탄 현장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스웨덴 본사의 딜러담당 부사장 토마스 사레이코 (Thomas Sareyko)씨가 한국을 찾았다. 한남동 사옥에서 그를 만났다.



-볼보트럭에서 한국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다. 고객과 딜러를 관리하고 개발하는 시스템이 다른 지역보다 앞서 있다. 한남동 본사를 동탄으로 이전하는 것 역시 한국에서의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이다. 볼보트럭코리아의 매출은 본사 아시아지역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볼보트럭의 전략은.

“세계 전략은 고객에게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만족을 중요시하고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고객이 수익성있는 비즈니스를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볼보의 핵심가치는 품질, 안전, 환경이다”



-한국에서 딜러 확장 계획은.

“한국에 이미 18개의 딜러가 있다. 동탄에 본사 직영딜러 하나를 추가하면 19개가 된다. 회사, 딜러, 고객이 모두 윈윈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준이 가장 적정한 딜러 규모라고 본다. 딜러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볼보트럭의 지난해 실적은.

“2005년에 10만5,000대를 팔았다. 전세계 시장의 14% 정도를 차지하는 규모지만 프리미엄급 시장에서의 지배력은 훨씬 높다. 르노 맥 등의 계열 브랜드를 합치면 22만대에 이른다. 한국시장에서는 지난해 622대를 팔아 15~16% 정도의 점유율을 보였다. 올해에는 750대 판매가 목표다”




-딜러 관리 기준이 있다면.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메이커와 딜러는 파트너십을 형성해야 한다. 고객의 가치 창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딜러가 되야 한다. 고객가치, 고객중심 사고를 가진 딜러를 우리는 원한다. 또한 볼보그룹의 기업정신인 품질, 안전, 환경 등 3대 가치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딜러오퍼레이션 스탠다드 라는 기준에 따라 딜러를 평가하는 데 이 기준을 만족시켜야 함은 물론이다”



-딜러들에 조언을 한다면.

“우리의 기준으로 보면 한국딜러는 타국에 비해 앞서있다. 한국의 딜러들에 특별한 불만은 없다. 제품이 첨단 지능 전자화하는만큼 딜러들이 빠르게 배우고 따라와야 한다”



-한국 시장의 특징을 꼽는다면.

“일반적으로 대형트럭 시장은 대규모 운송업체가 주요 고객이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2-3대를 소유한 많은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대규모 운송업체들이 직접 차를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이 트럭을 지입하는 형태로 사업을 하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사정에따라 요구도 많을 뿐 아니라 정비 수요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해줘야 한다. 영업 마케팅을 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볼보의 강점이 있다면.

“효율적이고 전체적인 경제성이 앞선다. 고객들로부터는 내구성이 좋고 하체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력전달 계통이 튼튼해 남성의 이미지를 갖는 트럭이다”



사진 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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