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자동차업계가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보안팀을 신설하는 등 \'철저 보안\'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남양연구소 내에 \'연구개발 보안운영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연구소나 협력업체에서 개발한 성과물 및 기술유출 방지가 주 업무다. 이른바 산업스파이를 잡아내는 회사 내 수사조직인 셈이다. 또 르노삼성자동차는 기흥연구소 내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으며, GM대우자동차는 부평공장 내 카메라 내장 휴대폰의 반입조차 금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 처럼 국내 자동차업계가 보안을 강화하는 건 무엇보다 협력업체를 통한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과거의 경우 회사 내 임직원 등이 매수돼 기술이 유출되곤 했으나 최근 들어선 협력업체를 통해 기술이 많이 빠져 나간다는 것. 심지어 회사 퇴직자를 활용한 유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안은 시험차 운행에서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한 업체 연구소 관계자는 \"과거엔 일반도로에서 위장막을 쓰고 운행하다가도 경쟁사를 만나면 서로 위장막을 벗겨 보여주곤 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위장막이 아예 고정돼 벗기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사라도 같은 자동차업계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지금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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