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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 시 범퍼의 충격흡수 효과는?


자동차 범퍼는 차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해 차체와 탑승자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범퍼가 어느 정도 충격을 흡수하는 지 제대로 아는 운전자는 드물다. 또 불바(캥거루 범퍼)가 멋은 물론 차체까지 보호해준다고 생각하는 등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는 운전자들이 많다. 자동차전문가인 최재봉 오토샵 대표의 도움을 얻어 범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범퍼의 재료
초기의 범퍼는 강철로 만들어져 차체에서 조금 튀어나왔다. 오늘날에는 충격흡수와 복원 기능이 뛰어난 우레탄 등의 합성수지를 사용한다. 또 차 외관을 고려해 차체와 일체형으로 만든다. 일반적으로 범퍼는 외부 플래스틱 커버, 스티로플 조각, 충격전달용 철구조물로 구성돼 있다. 내부에 특별한 완충장치가 있는 건 아니다.

▲충격흡수효과
자동차 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접촉되는 부분이 범퍼다. 따라서 파손 위험도 매우 크다. 국내에서는 승용차 기준으로(10인승 이하, 2005년 이후 생산분) 시속 8km로 충돌했을 때 복원되는 성능을 지니도록 의무화돼 있다. 고급 수입차에는 충격흡수효과가 좋은 쇼크업소버식 범퍼가 사용되는데 시속 15km 이내의 속도로 부딪쳤을 때 복원된다. 따라서 주차 시 살짝살짝 부딪치는 건 범퍼의 기능에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다.

▲강철 캥거루 범퍼
RV나 SUV 운전자들은 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법으로 금지된 강철 불바(캥거루 범퍼)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강철 불바는 사고가 났을 때 차에 친 피해자나 피해차에 치명적일 뿐 아니라 장착된 차에도 큰 손상을 입힌다. 일반적으로 범퍼만 파손될 사고에도 강철 불바는 휘어지면서 보닛도 손상시키는 건 물론 그 충격이 탑승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게다가 무게가 30~50㎏에 달해 연비를 나쁘게 만든다.

▲범퍼 내부의 소음 제거
고정핀 파손 등으로 범퍼 내부에서 소리가 날 때가 있다. 커버를 분리한 뒤 소리나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 고정핀이 부러졌다면 플래스틱 커버를, 스티로플 완충재가 깨졌다면 스티로플을 바꿔야 한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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