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라고 모두 비싼 건 아니다. 돈 잘 버는 사람들만 타는 전유물도 아니다. 중고차시장에서는 300만~500만원만 있으면 수입차도 어렵지 않게 살 수 있다. 1,000만원을 투자한다면 ‘꽤 괜찮은’ 수입차도 널려 있다.
현재 중고차쇼핑몰 SK엔카(www.encar.com)에 매물로 나온 수입차 중 푸조 405 SRI 94년식과 혼다 어코드 EX 왜건 92년식이 각각 350만원, 크라이슬러 네온 97년식이 375만원, 짚 체로키 93년식이 390만원에 나와 있다. BMW, 토요타, 아우디, 미쓰비시 등 다른 메이커의 차들도 300만~4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연식은 92~94년식이 많다. 구입가를 1,000만원 이내로 책정한다면 선택폭이 넓어지고 상태도 괜찮아진다.
엔카가 최근 인기 중고 수입차종과 가격대를 조사한 결과 ▲BMW 3시리즈와 5시리즈 94~96년식 700만~900만원 ▲벤츠 E200과 C200 94년식 800만~1,000만원 ▲볼보 960과 850 95~96년식 500만~800만원 ▲포드 토러스 3.0 96~97년식 500만~700만원 ▲아우디 A4 2.0 800만~900만원 ▲토요타 아발론 3.0 96~97년식 800만~900만원 ▲크라이슬러 스트라투스 2.5 700만~800만원 등이었다.
2001~2002년식 국산 준중형차(600만~700만원) 대신 95~96년식 수입차, 국산 중형차(900만원대) 대신 96~97년식 수입차를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수입차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끌려 많이 구입하고, 1~2년 정도 타다 다른 수입차로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큰 사고나 고장이 있는 차도 있으므로 차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엔카 수입차 담당자인 한지영 실장은 “수입차 마니아들이 가격부담이 적은 1,000만원 이하 수입차에 관심이 높다”며 “그러나 간혹 수리비가 많이 나오는 차도 있으므로 성능점검과 사고이력조회 등을 통해 차 상태를 꼼꼼히 점검한 뒤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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