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8일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서 일반차량의 정체를 완화하기 위하여 버스전용신호를 도입하는 내용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신호체계개선계획을 확정하고 금년 12월까지 설치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강남대로 등 7개노선 67.9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어 운영중에 있으며,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건설로 버스의 속도는 빨라졌으나, 일반차로는 부분적으로 정체가 발생하는 구간이 있어 자가용승용차 등 일반차량의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불편은 크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와 같은 일반차로의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교차로 신호체계를 정밀분석한 결과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내 교차로에서 좌회전이 허용될 경우 일반차량의 직진신호와 좌회전 동시신호가 부여되면 버스직진과의 사고가 우려되어, 직진신호와 좌회전신호를 분리하여 운영하여 왔고, 이에 따라 교차로 구간에서 일반차량의 허용신호시간이 제한되어 교차로에서의 지체시간이 증가하는 문제로 작용하였다.
서울시에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내 교차로에서 일반차량의 지체시간을 단축하고 일반차로의 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좌회전 허용 교차로에서 버스차로와 일반차로의 신호운영을 서로 분리하고, 버스전용신호를 마련하여 버스차로의 직진금지 신호시 일반차로는 좌회전 및 직진허용, 버스차로의 직진허용시 일반차로는 좌회전금지 및 직진허용으로 신호를 운영하는 신호체계개선계획을 수립·추진하게 되었다.
금년 4월 20일부터 세브란스병원 앞, 한성대입구, 성신여대입구 등 3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07.4.20~7.20) 시범운영을 실시한 결과 일반차로의 직진시간 연장으로 일반차량의 통행속도가 약 38%(2.6~10.0km/h) 정도 향상되고, 끼어들기 및 무리한 진입시도 감소로 교차로내 엉킴현상이 감소하는 등 교통의 안전성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서울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보라매역, 신도림역, 도봉산역 교차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구간 중 주요 교차로 11개소를 대상으로 버스전용신호 설치공사를 시행하여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현재 추진중인 송파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사업구간 내에서도 잠실사거리 등 3개소에 버스전용신호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교차로에서 차량의 정지전 준수율을 제고하고 신호위반의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시행한 교차로 건너편에 설치되어 있는 차량신호등을 교차로를 건너기전 위치로 이설하는 차량신호등 위치조정 시범사업에 대한 효과분석을 실시하여 확대시행 여부를 ‘08.1월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차량신호등이 교차로 건너편에 설치되어 차량정지선 안으로 진출해도 신호식별이 가능하여 차량이 정지선을 통과하여 교차로 중심부에 근접한 지점에서의 사고위험이 증가하였고, 교차로내 진입시 타방향 신호까지 인식되어 예측출발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며, 차량이 횡단보도 보행공간에 정차하는 사례가 빈번하여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등 여러 문제의 발생요인으로 작용하여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서울시는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강남구 학여울사거리, 광진구 성수사거리, 마포구 구룡삼거리 3개소를 시범운영 지점으로 정하고, 7.20~10.20일간을 시범운영기간으로 하여 차량신호등을 교차로 건너편에서 교차로 건너기 전 위치로 이설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범운영기간이 완료되면 효과분석을 실시하고, 교통안전시설의 설치매뉴얼을 개정(건의)하며, ‘08.1월까지는 확대시행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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