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2011년 F1 그랑프리 챔피언을 차지한 레드불의 RB7 레이싱 머신이 서울 한강 잠수교를 질주하는 역사적 장면이 연출되었다.
레드불 F1 레이싱팀과 F1 대회조직위원회는 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 및 2012년 F1 그랑프리 대회 개최를 기념해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진행된 ‘레드불 F1 쇼런 서울 2012’ 이벤트가 1만여 명 관람객의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레드불 F1 쇼런은 레드불 레이싱 팀이 7년 간 약 80회에 걸쳐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해 오고 있는 차별화된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F1 머신의 주행 장면과 강력한 엔진음을 도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며 각 도시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를 택해 진행하고 있다.
레드불 F1 쇼런 서울 2012의 경우,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과 한강을 모두 아우르는 최적의 장소로 잠수교를 택해 행사를 진행했다. 잠수교는 한강과 가장 가까이서 질주할 수 있는 다리로 서울의 랜드 마크인 남산타워를 향하고 있다.
이날 쇼런에는 포르투갈의 모터스포츠 유망주, 레드불 주니어 팀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Antonio Felix Da Costa)가 드라이버로 참가해 2011년 F1 챔피언을 차지한 레드불의 RB7 머신을 타고 잠수교를 질주했다. 다 코스타는 현재 제2의 베텔로 주목 받고 있는 유망주다.
레드불 F1 머신의 역사적 첫 주행은 오스트리아 대사의 깃발 수신호에 따라 시작되었다.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엄청난 엔진 배기음과 함께 RB7 레이싱 머신을 몰고 한강반포지구 잠수교 46번 교각을 출발해 용산지구 4번 교각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왔는데, 안전문제로 속도를 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소요시간은 왕복 약 1분에 불과했다.
F1 머신의 질주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었다. 특히 RB7의 두 번째 주행이 끝난 뒤에는 ‘Hankook-D 클래스’(국내 최고의 드리프트 경기) 레이싱카들이 드리프트 시범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RB7의 마지막 주행에서는 한강반포지구 출발점 제자리에서 강력한 배기음과 함께 F1 머신을 제자리에서 연속으로 회전시키는 소위 ‘도넛(Donuts)’으로 불리는 묘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주행을 마친 안토니오 다 코스타는 태극기를 흔들며 관객의 열띤 호응에 답한 뒤, 레드불 홍보차량인 윙스 미니쿠퍼와 함께 퍼레이드를 펼쳤다.
레드불 레이싱의 서포트 팀 매니저 안토니 버로스는 “쇼런 행사에 대한 한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 역동적 에너지가 인상적이었다”며 “F1과 같은 역동적인(Dynamic) 모터스포츠가 역동적인 한국(Dynamic Korea)과 한국인에 적합한 스포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Antonio Felix da Costa)
2011 GP3 시리즈 입상
2010 F3 유로시리즈 P7 / 루키 챔피언/ F1 루키 테스트 포스 인디아 P3
2009 F. 르노 NEC 챔피언 / P3 FR 2.0 유로컵 3회 입상
2008 F. 르노 NEC 2위
2007 카트 공식 드라이버 유럽피언 탑 15 / 세계 탑 20위
2006 카팅 WSK 2위 / 오픈 마스터즈 3위 /포르투갈 챔피언
지난 6월 레드불 주니어팀에 합류한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는 9세 때 포르투갈 카트 대회에서 데뷔했다. 싱글시터로 출전한 첫 해인 2008년에는 NEC 포뮬러 르노 2.0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고 2009년에는 14회의 레이스에서 9번의 우승을 거두면서 결국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2010년에는 F3 유로 시리즈에도 참가해 3번의 우승을 이뤄냈고 이 대회의 ‘베스트 루키’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시즌 후반기에는 또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6위를 기록했다. 이후, 다 코스타는 마침내 아부다비에서 포스 인디아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초청을 받아, 최연소로 F1 레이싱카를 운전할 수 있게 되었다.
레드불 레이싱 머신 RB7
‘F1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아드리안 뉴이(Adrian Newey) 레드불 레이싱 테크니컬 디렉터가 개발한 RB7은 지난해 레드불 레이싱팀의 기록적인 성적들을 만들어 낸 최강의 F1 머신이다. 2011시즌 우승자인 세바스찬 베텔은 RB7과 함께 지난해 19회 경기 중 12승을 달성했음은 물론, 15회의 폴포지션 획득으로 시즌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는 레드불 레이싱팀의 쇼카로 변신해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을 누비며 F1과 레드불 레이싱팀을 알리는 마스코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 /
양봉수 기자, 김동균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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