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PSA 그룹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이 3백 49만대로 2018년 대비 1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줄어든 수요가 전 세계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PSA 그룹은 중국에서 2018년 대비 55.4% 감소한 11만 7,084대를 판매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판매량은 43.7% 감소했다. 

파리에 본사를 둔 PSA 그룹은 주 무대인 유럽에서도 푸조, 시트로엥, 오펠-복스홀(Opel-Vauxhall) 브랜드의 판매 부진으로 3백 11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는 2018년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유럽 자동차 제조 협회(European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 ACEA)에 따르면 PSA 그룹은 유럽 승용차 시장에서 폭스바겐 그룹과 르노에 뒤쳐졌다. 

DS 오토모빌은 그룹 내 유일하게 선전한 브랜드로 2018년 대비 17% 증가한 6만 2,512대를 판매했다. 

한편, PSA 그룹은 지난 15일 시트로엥과 DS의 경영진의 인사이동을 발표했다. 린다 잭슨 전 시트로엥 CEO(왼쪽)와 이브 본느퐁 전 DS CEO(오른쪽)는 PSA 그룹 이사회 의장 직속보고 조직으로 소속을 옮기게 된다.

린다 잭슨 전 시트로엥 CEO는 앞으로 그룹 내 브랜드 간 역할 및 메시지 정리, 브랜드 포트폴리오 차별화 프로젝트를 지휘한다. 이브 본느퐁 전 DS CEO는 고객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브랜드 포지셔닝 및 브랜드간 시너지 강화 전략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이와 함께 PSA 그룹은 시트로엥의 새로운 CEO로 빈센트 코비 전 시트로엥 부사장(왼쪽)을, 베아트리스 푸쉐 전 DS 부사장(오른쪽)을 DS의 새로운 CEO로 임명했다.      

2020년 시작과 함께 새로운 경영진을 꾸린 PSA 그룹이 자동차 산업의 위축과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맞서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지난해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