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순수 전기차 ID.3의 생산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 여름 출시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앞으로 전기차를 포함한 e-모빌리티의 저렴한 판매와 적극적인 보급을 통해 친환경차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ID.3는 폭스바겐 최초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으로 제작된 순수 전기차다. 전동화 추세에 따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된 ID.3는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에서 오는 장점들을 극대화했다. 차체의 크기는 골프와 비슷하지만 넓은 실낸 공간을 구현했다. 또한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차량 제어 장치는 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토마스 울브리히 e-모빌리티 담당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은 “ID.3를 필두로 전기차는 더욱 저렴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ID.3는 일상생활에 최적화된 모델로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적은 비용으로 소유하고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ess Expensive

폭스바겐이 제시한 차량 소유 비용 분석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ID.3의 소유 및 운행 경비는 일반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저렴하다. 기본 트림을 기준으로 독일에서 330km 주행했을 때 2만 3,430유로(한화 약 3,205만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이는 친환경 차량이 받는 경제적인 혜택이 포함된 수치다. 

더불어 독일에서 ID.3의 운행 경비만 놓고 봤을 때, 브랜드의 일반 내연기관 모델보다 1년에 대략 840유로(한화 약 114만 8,120원)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오일 교환이 불필요하며 보험료 또한 저렴하기도 하다. 

e-모빌리티 생산 라인과 세일 마케팅을 책임자인 질케 바그쉬크는 “차량의 가격은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며 “미래의 전기차는 지원 없이도 더욱 매력적인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Carbon Neutral

ID.3와 마찬가지로 츠비카우 공장에서 생산될 다음 ID 모델도 탄소 중립 실현을 충족한다. 폭스바겐은 지난 4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ID 패밀리의 두 번째 모델이자 순수 전기 컴팩트 SUV ID.4를 공개한 바 있다. ID.4 또한 MEB 플랫폼을 토대로 제작되며 츠비카우 공장에서 생산된다. 

폭스바겐은 ID 패밀리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츠비카우의 전기차 생산 공장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부터 동력을 얻는다. 배터리 셀 또한 ‘그린 파워’를 활용해 제작하고 있다. 이밖에 폭스바겐은 차량 제작의 모든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토마스 울브리히 e-모빌리티 담당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은 베를린에서 “ID 패밀리와 함께 폭스바겐은 ‘클린 모빌리티’를 실현할 것”이라며 “전기차를 운행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통장 잔고를 지킬뿐만 아니라 주행의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사진 / Volkswagen News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