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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포르쉐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 시승기

연속해서 포르쉐를 시승했다. 지난 번 카이맨 S에 이어 다시 만난 포르쉐는 911중에서 터보와 GT3 등을 제외한 카레라 버전 중 가장 비싼 그레이드인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다.
포르쉐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 이름이 상당히 길다. 그 성격을 이름에 다 담고 있어 포르쉐를 잘 아는 이라면 이름 만으로 차의 모든 것을 짐작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라면 상당히 어려울 수 있는 이름이다. 특히 비슷한 어감이 나는 음절들인 포, 카, 카, 쉐, 레, 라, 르, 리 등이 연이어 나열돼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

글, 사진 / 박기돈 (메가오토 컨텐츠팀 실장)


포르쉐의 중심 모델인 911에서 원래 카레라는 기본형 911보다 성능이 뛰어난 고성능 버전이었다. 그러던 것이 1997년 등장한 5세대 911인 996 모델부터는 기본형 자체의 성능이 예전 모델들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는 판단을 근거로 기본 모델의 이름을 911 카레라로 정하였다. 사실 이때부터 이름이 더 길어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4세대 911인 993까지 만해도 카브리올레의 경우 그냥 911 카브리올레였었는데, 996부터는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가 된 것이다. 그리고 4륜 구동 모델은 911 카레라 4, 기본형과 다른 고성능 버전(사실 996 때는 바디 스타일만 와이드 바디였었다.)을 911 카레라 S, 그리고 이 모든 특징이 한 데 모이자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란 긴 이름이 된 것이다.

지난 번 포르쉐 드라이빙 어드벤처에서 911 카레라 4를 시승하고 쓴 시승기에서 언급한 내용이지만, 한 번 더 짚어보면, 996과 997에서 4와 S의 의미와 구별법이 약간 다르다. 996의 경우 카레라 4는 4륜 구동모델로 기본형 카레라와 외관상의 차이는 없었다. 그리고 카레라 S는 엔진 성능과 구동방식에서는 차이가 없었지만 바디스타일만 911 터보를 닮은 와이드 바디를 채택했었다. 그런데 997에서는 카레라 S는 바디 스타일은 기본형 카레라와 같지만 엔진이 3.8리터 고성능 형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카레라 4는 4륜 구동이 더해지면서 뒤 펜더가 와이드 바디로 바뀌고 타이어도 더 광폭 타이어를 신게 되었다. 그러므로 997 카레라 4S라면 성능에서도 고성능이고, 바디 스타일도 와이드 바디이면서 4륜 구동이 채택된 모델로 911 터보 바로 아래급이라 할 수 있겠다. 거기다 오늘 시승한 모델은 전동 소프트탑이 장비된 카브리올레 버전이다.

짐작하시겠지만 이맘때 카브리올레 버전을 시승하게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곧 카브리올레의 계절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카브리올레를 타 보면 대한민국에서는 요즘 같은 봄철이 카브리올레를 타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즉 언론 시승으로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것. 하지만 실제 판매는 이 때부터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요즘 같은 계절에는 아침과 저녁 나절에는 부담 없이 지붕을 열 수가 있고, 새벽이나 밤에는 (기회가 된다면 밤에 오픈카를 타 보길 적극 추천한다) 좀 선선한 기분으로 타거나 아니면 히터를 약간 켜고 타면 더 없이 좋다. 문제는 한 낮인데 사실 벌써 자외선과 따가운 햇볕이 부담스러운 만큼 가급적 오픈을 자제하기를 권하지만 그래도 한 여름에 비하면 훨씬 나은 만큼 모자와 썬그라스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무장한다면, 에어컨을 켜고 자신 있게 하늘을 받아 들여도 좋겠다.
어쨌든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의 오월 싱그러운 날에 강력한 911인 카레라 4S의 지붕을 열고 달리는 영광을 누려 볼 수 있어서 더 없이 즐거운 하루였다.

Exterior

원색이 잘 어울리는 스포츠카에서 노란색은 빠질 수 없는 선택이지만, 포르쉐 시승에서 노란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워낙 눈길을 많이 끄는 차인데다 색상마저 노란색이라 시승 내내 주위로부터 5월의 햇빛보다 더 따가운 시선을 받고 다녔다.
봄 처녀처럼 노란색으로 단장한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뒤 펜더가 카레라 S에 비해 44mm 더 넓다. 타이어도 305/30ZR19 사이즈의 초 광폭 타이어를 신었다. 물론 카레라 S 버전인 만큼 휠 사이로 강렬한 빨간색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돋보인다.뒤 엔진 후드 겸 스포일러 바로 아래에는 카레라 4S 로고가 붙어 있다.
약 15초 정도면 완전히 열리는 소프트탑은 그 열리고 닫히는 동작이 다른 모든 소프트탑 모델들 중 가장 우아하고, 또 빠르다. 그리고 이 소프트탑은 6세대 911인 이번 997 모델부터 차 밖에서 리모컨 키로도 열고 닫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었는데 포르쉐도 이번에 적용하게 되었다. 리모컨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먼저 창문이 내려가고 그 다음 우아하게 소프트탑이 열린다. 이는 무더운 여름 날 뜨거운 실내에서 작동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탑을 벗기고 공기를 다 환기 시킨 후 여유 있게 실내로 들어가면 된다. 물론 닫을 때도 리모컨으로 작동할 수 있다.


방음과 방수가 탁월한 포르쉐의 소프트탑은 뒤집어지지 않고 차곡차곡 접혀서 수납된 후 커버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소프트탑의 개폐는 속도가 50Km/h가 넘지 않으면 주행 중에도 작동되므로 주행 중 갑자기 비가 오거나 신호 대기에서 탑을 열 때도 부담이 없다.
마침 시승차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가 장착되어 있어서 호기심에 소프트탑이 열리고 닫히는 시간을 측정해 보았다. 시간은 개폐 버튼을 누르는 때부터 계기판의 작동 표시가 끝날 때까지를 측정했다. 그랬더니 탑이 열릴 때가 닫힐 때 보다 약 1초 정도 더 빨랐으며, 시동이 걸려 있을 때가 시동이 꺼져 있을 때 보다 약 1~2초 정도 더 빨랐다. 열 때 가장 빨랐던 기록은 13초 98이었다. 이 측정으로 스탑워치의 멋진 효용가치(?)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Interior

실내는 이미 보았던 911과 같아 S버전과 4륜 구동 모델에 차이가 없다. 다만 카브리올레의 경우 지붕이 다른 것은 당연하고 핸드 브레이크 옆에 탑 개폐 버튼이 마련된 점만 다르다. 데시보드와 도어 패널 등 거의 모든 부분을 꼼꼼하게 가죽으로 감싼 실내는 포르쉐로서는 더없이 화려하다. 눈에 띄는 것은 버켓 타입 시트로 어깨부분에도 날개를 더해 몸을 더 효과적으로 지지해 준다. 전동식으로 옆구리 날개의 각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어댑티브 스포츠 시트와 디자인은 같지만 시승차의 시트는 무게를 고려해 전동 슬라이딩 및 날개 조작 기능을 제외시켜 슬라이딩은 수동으로, 리클라이닝은 전동으로 조절한다. 또한 시승차에는 옵션인 피아노 블랙 인테리어가 마련되어 있었다. 센터 페시아와 기어 레버 하우징, 도어 핸들 주변 등을 광택이 돋보이는 검정색으로 고급스럽게 마감했다.


참고로 포르쉐 공식 수입업체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 주식회사에서는 이처럼 고객이 모든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실제로 내 외장 마감재만해도 그 수가 상당히 많은데 그 하나 하나를 모두 고객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그리고 국내에 기본으로 달려 나오는 전동시트 등도 원하지 않으면 옵션 리스트에서 뺄 수도 있다. 특별한 스포츠카 포르쉐인 만큼 고객이 원하는 취향에 모든 것을 맞추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특별한 주문을 할 경우, 약 4~5개월을 기다리면 자신만의 포르쉐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변속기의 경우 최근 911에는 수동 변속기 인증을 끝마쳐서 911 전 라인업에서 수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박스터와 카이맨 S는 인증 절차 중이므로 내년까지는 기다려야 고성능의 수동 변속기 차량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Power & Performance

역시 시동을 걸기 전에 먼저 포르쉐와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을 적당한 위치로 조절하는 것이다. 스티어링 휠은 996까지만 해도 특이하게 텔레스코픽 기능만 있고 틸팅기능은 지원되지 않아 약간 불편할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틸팅과 텔레스코픽 모두 적당한 거리로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다.
시동을 걸자 역시 포르쉐만의 엔진음이 살아난다. 사실 993까지의 공냉식 엔진에서 나던 소리를 그리워하고 있지만 이미 새로운 이 엔진에 적응된 지 오래라, 그 때 그 소리가 어땠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듯 가물가물하다.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에 얹힌 엔진은 911 카레라 S와 같은 수평 대향 6기통 3.8리터로 최고출력 355마력/6,600rpm과 최대토크 40.8Kg.m/4,600rpm을 발휘한다. 바리오 캠이 개선된 바리오 캠 플러스의 적용으로 낮은 회전수에서도 더욱 높은 토크를 뿜어 낼 뿐 아니라 연비도 개선되었다.
변속기는 포르쉐의 장기인 5단 팁트로닉 S다. 기어 레버를 D에서 우로 옮기면 스티어링 휠에 마련된 팁트로닉 버튼을 이용해 수동처럼 변속할 수 있다.

시내를 빠져 나오는 동안 아주 부드럽게 달렸다. 카레라 4S 카브리올레에는 기본으로 장착되는 PASM(Porsche Active Suspension Management)을 노멀로 설정하면 포르쉐로서는 상당히 부드러운 승차감이 제공된다. 이제는 포르쉐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물론 스포츠를 선택한다면 성격이 순식간에 돌변해 최강의 레이싱 머신이 된다.
한 동안 기자가 일을 도왔던 국내 모 자동차 전문지의 동료 기자가 독일에서 포르쉐를 시승할 때 들었다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포르쉐 본사에서 911(996) GT2 시승차를 건네 주면서 담당자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출발 후 5분 동안은 부디 살살 달려 주세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마음껏 달리셔도 됩니다.”
5분, 그리고 마음껏……
911 GT2가 마음껏 달린다면 시속 300Km를 훌쩍 뛰어 넘을 수 있다. 그런 달리기를 원한다면 당연히 포르쉐와 다정하게 인사를 주고 받는 5분 정도야 참고 기다릴 수 있지 않겠는가?

이제 마음껏 달릴 시간이다. 엑셀을 끝까지 밟으면 관성에 의해 그 자리에 남아 있고 싶어 하는 기자의 등을 시트가 강력하게 떠밀며 차는 돌진을 시작한다. 1단에서 65Km/h, 2단에서 110Km/h, 3단에서 180Km/h, 그리고 4단에서 258Km/h를 기록한다. 5단으로 바뀐 후 270Km/h 정도까지는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가속이 되지만 그 이후부터는 가속이 서서히 느려진다. 하지만 더 긴 도로와 강심장, 그리고 운전기술만 확보된다면 제원 상의 최고속인 280Km/h를 넘기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런 직진 구간에서는, 4륜 구동이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것은 없다. 더욱이 카브리올레여서 다른 점도 발견하기 힘들다. 즉 중량과 출력 손실, 공기 저항 등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을 듯 보이는 4륜 구동 카브리올레 버전인데도 불구하고, 직진 및 가속 성능에서 카레라 S 쿠페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제원표 상에서 비교해 보더라도 카레라 S 쿠페의 최고속도와 0~100Km/h 가속이 각각 285Km/h와 5.3초인데, 카레라 4S 카브리올레는 280Km/h와 5.4초로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엄청난 고속에서도 소프트탑으로 인해 실내에 유입되는 소음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포르쉐는 이를 위해 경량이면서도 소음차단과 에어로 다이나믹 효과가 뛰어난 소프트탑을 장착하고, 바디 강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중량 증가를 최소화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안정성을 위해 4륜 구동을 선택하고,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위해 카브리올레를 선택했다면 성능에서 큰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었는데, 새로워진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는 두 마리 토끼를 더 잡으면서도 손해는 별로 보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이처럼 4륜 구동이면서도 그 민첩성이 나빠지지 않게 되자 997의 경우 4륜 구동 모델의 판매가 많이 신장되었다고도 한다.

포르쉐는 카레라 4륜 구동 모델을 위해 브레이크도 손을 보았다. 2륜 구동 모델에는 10인치 부스터가 장착된 반면 4륜 구동을 위해서는 9인치 탠덤 부스터를 마련했다. 또한 4륜 구동 모델의 PSM(Porsche Stability Management)에는 급하게 엑셀 페달에서 발을 때면 급브레이크 상황으로 인식하고 운전자가 미처 브레이크를 밟기 전에 강력한 제동을 준비하는 전자식 브레이크 사전 제동 준비 기능과 4륜 브레이크 지원 기능도 갖추었다. 예리하고도 폭발적인 코너링 순간에도 스피드를 순식간에 잠재울 준비까지 끝마친 셈이다.

0~100Km/h 가속에는 5.4초가 걸린다. 911 카레라 S가 5.3초, 며칠 전 시승한 카이맨 S가 6.1초, 그 보다 먼저 시승했던 BMW M5가 4.7초였었던 것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역시 카이맨 S에 비해서는 한 수 위의 스프린터 실력을 보여주었지만, 팁트로닉 버전인 만큼 M5에는 제원 상 상당히 뒤지는 가속력이다. 하지만 실제 느낌에서는 그 차이가 아주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M5에 비해 더 단단한 하체와 등 뒤에서 울리는 고회전의 날카로운 사운드, 좀 더 지면에 가까운 시트 포지션 등이 체감 가속력을 떨어트리지 않은 때문인 듯하다. 사실 그럼에도 이처럼 강력한 가속력인 4초, 5초, 6초 대의 스포츠카에서 가속력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해 내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차들은 0~100Km/h 가속도 통쾌하긴 하지만 주행 중 총알같이 튀어 나갈 수 있는 추월 가속이 일품이다. 특히 국내 도로 여건상 250Km/h를 넘나드는 초고속 주행을 즐기기엔 무리가 있는 만큼, 일상적인 주행에서 통쾌한 추월가속을 즐기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물론 가능하다면 언제든지 서킷을 찾아 911의 한계를 넘나들며 즐기는 것이 가장 좋긴 하겠지만……

고성능 카레라 S에 4륜 구동을 더한 만큼 코너링 성능이 더욱 탁월할 것은 분명해 보였다. 실제 고속으로 코너를 달려 보면 후륜 구동인 카레라 S에 비해 코너링 속도가 더욱 높아짐을 속도계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코너링 시 계기판의 속도가 높은 만큼 몸에 가해지는 횡가속도는 더욱 커졌겠지만 의외로 몸으로 느끼는 접지력은 약간 다른 느낌이었다. 후륜 구동의 경우 뒤에서 강하게 밀어 붙이는 힘과 포르쉐 특유의 끈적한 접지력이 어우러져 앞머리가 코너를 파고드는 맛이 일품이었는데 반해, 앞 바퀴에도 구동력이 전해 지면서 코너를 도는 속도는 올라가지만 올라간 그 속도영역에서 볼 때 앞바퀴의 구동으로 인해 앞 머리가 코너를 파고드는 느낌이 약간 둔해 졌다. 언더스티어 성격이 더해진 것이다. 특히 코너 정점에서 가속 페달을 더 깊이 밟으면 앞머리가 살짝 바깥으로 흐른다. 물론 엑셀을 살짝 놓아주면 쉽게 회복된다.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의 4륜 구동 시스템은 비스커스 커플링 방식의 센터 디프렌셜로구성되어 있는데, 앞바퀴에는 초소한 5%의 구동력이 항상 전달된다. 그리고 정상도로에서는 상황에 따라 앞바퀴에 35%까지 구동력이 증가되며, 극한 상황에서는 40%까지 증가한다.
이처럼 4륜 구동이 더해지면서 분명히 코너링 성능은 더욱 향상되었다. 하지만 속도계가 느끼는 것 말고 몸이 느끼는 것은 약 언더스티어 성격이어서 기분상으로는 오히려 코너를 공략하는 맛이 약간 떨어진 느낌이다. 결국 안전과 성능면에서는 더욱 향상된 것이 사실이지만 단순한 운전재미 면에서는 약간 손해를 보게 된 것 같다.

포르쉐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는 카레라 S의 강력한 성능은 거의 손해 보지 않은 상태로 주행 안정성은 더욱 높이고, 낭만적인 오픈 에어링까지 즐길 수 있는 1석 3조의 수퍼 스포츠카다. 뿐만 아니라 포르쉐를 대하는 소비자의 높아진 기대에도 부합해, 일상에서도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스포츠카와 보다 강력한 레이싱 머신을 동시에 소유하는 기쁨도 제공한다.

아직 더 발전해야 할 여지가 너무 크긴 하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 포르쉐를 비롯한 수퍼카에 대한 인식 변화와 문화 발전이 많이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수요도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르쉐 수입사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 주식회사의 발 빠른 행보가 돋보인다.
새로운 모델을 제때 국내에 소개한 결과 선망의 대상인 포르쉐 911은 카레라 모델에 총 8개의 라인 업을 갖추었다. 엔진과 구동 방식, 그리고 쿠페와 소프트탑에 의한 분류다. 그리고 최근, 실리보다는 스포츠카의 명가인 포르쉐의 명분을 생각해 공격적으로 도입한 수동 변속기까지 더하면 총 16개의 선택이 가능해 진 셈이다. 게다가 다양한 실내 외 옵션뿐 아니라 최신 튜닝 바디킷까지 소개하고 있어 예비 오너들의 선택에 대한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가격에 대한 부담만 아니라면 엔진은 당연히 성능 좋은 카레라 S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만, 2륜인지 4륜인지, 그리고 쿠페인지 카브리올레인지, 또 수동인지 자동인지는 정말 개개인마다 선호에 차이가 클 것이다.
실제 예비 오너이든, 그렇지 않든, 독자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할 지, 행복한 고민해 한 번 빠져보기 바란다.



주요제원 포르쉐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

크기
전장×전폭×전고 : 4,430×1,850×1,300mm,
휠 베이스 : 2,350mm
차량중량 : 1,650kg
연료탱크 용량 : 67리터
트렁크용량 : 105리터

엔진
3,824cc 수평대향 6기통
압축비 11.8:1
최고출력 : 355마력/6,600rpm
최대토크 : 40.8kgm /4,600rpm

구동방식: RR
트랜스미션: 5단 Tip tronic S
서스펜션 앞/뒤 맥퍼슨 스트럿/LSA 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4-피스톤 모노블록 알루미늄 고정 캘리퍼, 내부 환기식 크로스 드릴 디스크
스티어링: 랙&피니언(유압식)
타이어 : 앞 235/35 ZR 19 뒤 305/30 ZR 19

0-100km/h 가속 : 5.4초 (수동 4.9초)
최고속도 : 280 Km/h (수동 288Km/h)
최소회전반경 5.45 m
연비: 7.7km/l
차량 가격 : 1억 8,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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