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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경쾌한 스타일의 완성, 아우디 뉴 Q3


4인 가족의 패밀리카로는 다소 부족하지만 도심과 교외 어디서나 편하게 탈 수 있는 컴팩트 SUV는 활동적인 젊은 세대에게 적합한 장르다. 그 중에서 다부진 외모와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아우디 SUV 라인업의 막내 Q3가 있다. 지난 2011년 국내 첫 출시된 Q3는 컴팩트 SUV 붐이 일고 있는 2015년, 디자인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부분변경 모델로 다시금 출사표를 던졌다.

글 / 박혜연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사진 / 박환용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편집 / 김정균 팀장 (메가오토 컨텐츠팀)


전체적인 외관은 이전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아우디 최초로 적용된 3차원 입체 싱글프레임 그릴과 날카로워진 눈매의 헤드램프 등 곳곳의 디테일이 변경되어 한층 더 세련된 이미지다. 차체와 다른 색상으로 마감된 리어 디퓨져와 크롬 도금 머플러 팁 등은 스포티한 느낌을 증폭시킨다.


실내 또한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이전보다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용해 향상된 품질을 선보인다. 호화롭진 않아도 부분변경 이전의 다소 저렴했던 실내 분위기는 더 이상 Q3의 것이 아니다. 각종 편의장비도 풍부하게 들어차 있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훌륭한 음질로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도어 하단 스피커 테두리에는 또렷한 조명이 가미되어 야간에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알칸타라와 나파 가죽이 적용된 스포츠 시트는 안락하게 몸을 감싸고, 성인 두 명이 앉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은 뒷좌석과 충분한 트렁크 공간을 갖추고 있다.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365리터까지 사용 가능한 트렁크 공간은 커버에 롤러 솔루션을 도입해 편의성이 높아졌다.


다음은 파워트레인. 시승차인 35 TDI 콰트로 모델에 탑재된 2.0리터 디젤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의 조합은 상당히 경쾌하고 매끄러운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 0-100km/h 가속시간 7.9초, 복합연비 13.7km/L 등의 준수한 수치를 자랑한다.


정숙성은 4기통 디젤 SUV치곤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엔진음 자체도 조용한 편이고, 주행 중에는 노면소음과 풍절음이 잘 차단되어 거슬릴만한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

전반적인 주행감각의 특징은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이라는 것. 노면의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유연하게 걸러주는 하체를 바탕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그러면서도 고속에서의 직진주행이나 급차선 변경에서 불안한 거동을 보이지 않으며, SUV의 특성상 무게중심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코너를 돌아나가는 실력이 어지간한 해치백 못지않게 뛰어나다. 스티어링 감각은 가벼운 편이지만 주행 모드에 따라 무게감이 알맞게 조절된다.


이피션시, 컴포트, 오토, 다이내믹 등의 주행 모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는 도로 환경과 운전자 취향에 따라 주행의 만족감을 크게 높여주는 요소다. 각각의 모드에 따라 주행감각이 확실하게 달라진다. 이피션시 모드에서는 타력주행 기능이 제공되며, 스톱&스타트 기능과 더불어 효율에 기여한다.


아우디 Q3는 스타일리시한 외모와 활용도 높은 SUV 특유의 장점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으면서 충분한 출력과 훌륭한 운동성능을 발휘한다. 다재다능한 매력을 지닌 프리미엄 컴팩트 SUV로서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했다. 일상에 지쳐 문득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굳이 동행할 누군가를 찾지 않더라도 Q3와 함께라면 혼자서도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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