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을 주름잡던 맥라렌이 드디어 우리나라에 발을 내딛는다. 맥라렌은 ‘브루스 맥라렌’이라는 드라이버 출신의 개인이 맥라렌 팀을 결성한 것으로부터 시작되며, 지금의 맥라렌 그룹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맥라렌 오토모티브는 1989년 ‘론 데니스’에 의해 설립됐다.
맥라렌은 1966년 모나코 그랑프리 이후 F1에 참가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175회의 그랑프리 우승과 12회의 드라이버 챔피언십 우승, 8회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니키 라우다, 알랭 프로, 아일톤 세나, 미카 하키넨 등 유명한 F1 스타들이 맥라렌을 거쳐갔다.
맥라렌은 1992년 첫 번째 양산 모델인 ‘맥라렌 F1’을 발표하며 완성차 업체로 발돋움했다. 맥라렌 F1은 F1 출전으로 다져진 맥라렌의 기술력과 천재 디자이너이자 설계자인 ‘고든 머레이’가 탄생시킨 전설적인 모델로, BMW에서 공급받은 6,064cc V12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627마력, 최대토크 62.9kg.m의 힘을 발휘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함께 양산차 최초로 탄소섬유 섀시와 알루미늄을 적용해 무게를 덜어 0-100km/h까지 3.2초만에 돌파하는 등 당시로서 엄청난 성능으로 주목받았으며, 1994년에는 최고속도 372km/h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 차’로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맥라렌 F1은 출시 당시 무려 63만 5천 파운드(한화 약 10억원)의 몸값을 자랑했으며 1998년까지 106대가 제작 및 판매되었다.
1995년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SLR 맥라렌’ 개발을 도왔다. 2004년에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은 벤츠로서는 유일무이하게 영국에서 제작되었고, 5,439cc V8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26마력, 최대토크 79.5kg.m의 힘과 0-100km/h 3.8초의 가속성능을 발휘했다. 향후에는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3.7kg.m로 끌어올린 722 에디션 모델까지 선보였으며, 국내에서는 4억 5,000~4억 9,500만원 선에 판매되었다.
한동안 양산 모델 소식이 없던 맥라렌은 2011년 독자 개발 엔진을 장착한 MP4-12C를 출시한다.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MP4-12C는 최고출력 616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힘을 발휘하고 0-100km/h 가속시간 3.3초, 최고속도 329km/h를 기록했으며 페라리 458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등과 경쟁했다.
2014년부터는 MP4-12C의 출력을 650마력으로 끌어올려 이름도 650S로 변경했다. 650S는 출력향상과 함께 최고속도 333km/h, 0-100km/h 가속시간 3.0초를 기록하는 등 성능을 더욱 개선해 경쟁차종들과의 성능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이후 맥라렌은 2012년 파리오토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인 P1 모델을 양산화하며 본격적으로 하이퍼카 시장에 뛰어들었다. 맥라렌 P1은 기존의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916마력의 최고출력과 91.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최고속도 350km/h, 0-100km/h 가속시간 2.8초의 순발력을 자랑한다.
국내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1번째로 애스톤마틴 공식 딜러가 된 기흥인터내셔널을 통해 맥라렌이 공식 수입되며 650S 쿠페와 컨버터블, P1, 그리고 앞으로 소개될 스포츠 시리즈를 선보이게 된다.
화려한 레이싱 역사와 기술력을 갖춘 맥라렌이 국내에 본격 출시되면서 앞으로 또 어떤 수식어가 따라붙게 될지 기대된다.
강현구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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