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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소개] 프리미엄의 진화, 벤츠 뉴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가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거듭난 뉴 E클래스를 선보였다. 1947년부터 시작된 E클래스는 70여년 동안 10세대에 걸쳐 프리미엄 세단의 명성을 이어왔다.

국내시장에 먼저 판매되는 모델은 E220d, E300, E300 4매틱 3종이며, 각각 아방가르드와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구성됐다. 가격은 6,560만원~7,800만원이다. E200, E400 4매틱, E220d 4매틱, E350d 등 4종의 모델은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익스테리어 – 패밀리룩의 완성

10세대 뉴 E클래스의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S클래스나 C클래스와 매우 흡사하다. 패밀리룩을 통해 벤츠의 디자인 철학을 전달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E클래스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전 세대에 비해 휠베이스는 65mm 늘어났고, 전장은 45mm 늘어나 대형 세단에 가깝게 변모했다는 사실은 구매를 염두에 둔 고객들에게 반가운 사실이다. 커진 차체만큼이나 웅장한 세단의 자태를 보여주며, 기품 있고 우아한 형상으로 시각적인 만족도가 높다. LED를 활용한 라이트 디자인은 보면 볼수록 심미적인 완성도가 높다.


인테리어 – 일취월장한 고급스러움

실내 인테리어는 이전 모델 대비 훨씬 더 고급스러워졌다. S클래스에 버금가는 고급 소재들은 사용한 것이 돋보인다. 또한, 센터페시아에 12.3인치에 이르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차량 상태를 조율하고 각종 정보들을 명확하게 제공한다.

실내 공간은 늘어난 휠베이스 덕에 넉넉해졌고, 앞뒤 좌석 모두 상당히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 역시 여유로워 패밀리 세단으로서도 부족함 없는 모습이다. 럭셔리하면서도 아늑한 공간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안정감을 주며, 주행 시에도 쾌적함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 - 최신 엔진과 변속기 적용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중심으로 다양한 조합을 갖추고 있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E300 모델은 최고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하며, 2.0리터 4기통 디젤 터보 엔진을 장착한 E220d 모델은 최고출력 195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또한,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8.9kg.m의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E400 모델과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3.2kg.m의 3.0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E350d 모델도 라인업에 포함된다.

모든 모델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9G-트로닉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각각의 모델에 따라 상시사륜구동 4매틱 시스템이 적용된다.


경쟁차종 – 프리미엄 중형 세단들

뉴 E클래스의 등장과 함께 경쟁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첨단 기술과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 탑재, S클래스 못지않은 고급스러움으로 완성된 뉴 E클래스의 공격적인 행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원한 라이벌인 BMW는 올 하반기에 차세대 5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고, 아우디 A6, 재규어 XF, 렉서스 GS 등과 함께 갈수록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뉴 E클래스가 경쟁 차종들을 압도하며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왕좌를 차지할지, 아니면 무한 경쟁체제에 돌입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한 차원 높은 진화를 이뤄낸 뉴 E클래스는 분명 유리한 고지에 서있다.


누구를 위한 차?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고급스러움이 다소 부족했던 전 세대를 뒤로 하고 럭셔리함으로 완성된 뉴 E클래스를 기다렸던 이들이 많을 것이다. 주요 고객층은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을 원하는 40~50대이며, 한층 젊어진 모습이기 때문에 30대 전문직 종사자들의 구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사양만으로도 충분히 고급스럽지만, 옵션 추가를 통해 S클래스와 동등한 수준의 호화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뉴 E클래스만의 장점이다. S클래스와 E클래스 사이를 고민하던 오너드라이버들이 매력을 느낄 만하다.

또한, 새로운 E클래스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컨셉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다양한 첨단 주행안전 및 운전자 보조시스템은 운전의 미숙함을 떠나 누구에게나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후방 주차, 평행주차를 가리지 않고 자동으로 해내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Key point

정점의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모든 면에서 진화를 이루며 새롭게 돌아온 뉴 E클래스는 기대했던 이상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고급스러워진 내외관 디자인, 여유롭고 안락한 공간, 첨단 주행 안전기술까지, 단점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메르세데스-벤츠에 의하면 새로운 E클래스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시스템을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조율했다고 한다. 한국 소비자들을 홀대하지 않고 배려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런 노력들을 바탕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승자로 우뚝 설수 있을지, 라이벌 5시리즈를 이겨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상준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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