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형차 시장에서 약 30년간 최강자로 군림했던 쏘나타의 아성이 예전 같지 않다. 올해 3월과 5월 잇달아 출시된 SM6와 신형 말리부 때문이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이 현대 쏘나타를 겨냥한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중형차 시장의 판세가 크게 요동치고 있는 형국이다.
위 그래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신규등록된 쏘나타, K5, SM6, 말리부 중 장애인용, 택시, 영업용 등 LPG 차량의 등록대수를 제외한 일반 자가용의 등록대수다. LPG 차량을 포함하면 쏘나타의 등록대수가 가장 많지만, 제외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르노삼성 SM6는 지난 3월 출시되자마자 4,648대가 등록되며 곧바로 선두를 차지했다. 현대 쏘나타는 3,193대, 기아 K5는 2,606대가 등록됐다. 4월도 마찬가지로 4,369대가 등록된 SM6가 선두를 유지했으며, 예정보다 앞당겨 출시한 2017 쏘나타가 3,778대 등록되며 반등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SM6의 5월 등록대수는 출시 이후 최고치인 5,656대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선두자리를 지켰다. 2017 쏘나타는 4,488대로 SM6를 바짝 추격했으며, K5는 2,503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5월 19일부터 판매된 한국지엠의 쉐보레 뉴 말리부는 약 10일 사이에 1,734대가 등록되어 기존 말리부의 마지막 물량과 합계 2,137대의 등록대수를 기록했다.
이렇게 대표적인 국산 중형차의 최근 3개월간 신규등록 추세를 살펴보면, 국민 중형차라 불리는 쏘나타의 약세가 유난히 두드러진다. 이제 6월에는 쏘나타, K5, SM6, 말리부 모두 1일부터 치열한 판매경쟁을 시작했다. 신차효과를 기대하는 SM6와 말리부가 강세를 이어갈지, 쏘나타가 반등을 이끌어낼지, 최후의 승자가 궁금해진다.
김태준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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