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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식문화, 푸드트럭의 모든 것



“왔어요~ 왔어요~ 계란이 왔어요!”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트럭장수 아저씨들이 메가폰으로 외치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각종 과일부터 채소까지 단순히 식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쳤던 트럭장사가 오늘날에는 외식문화계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푸드트럭 초창기, 거리에서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이색적인 음식과 독특한 분위기는 지나가던 행인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제는 줄서서 사먹을 정도로 도로 위의 ‘핫플레이스’가 된 푸드트럭에 대해 알아보자.



푸드트럭이란?


푸드트럭은 지역을 옮겨가며 음식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제작된 차량이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푸드트럭은 길거리 음식의 특성상 빠른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제격이다.


이동음식이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푸드트럭 산업 역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 차량의 종류 또한 트레일러, 카트, 바이크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4년 정부의 규제개혁 대상으로 선정되어 푸드트럭 합법화가 이뤄졌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동차 통계자료에 의하면 현재 전국적으로 약 500여대의 푸드트럭이 운행 중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합법적인 정식 등록차량 외에 불법 푸드트럭 차량이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정확한 대수를 집계하기는 어렵다.



푸드트럭의 인기 상승 이유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은 푸드트럭의 가장 큰 매력이다. 쿡방 또는 먹방 컨텐츠가 이슈를 불러일으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각 나라별 고유음식과 이색적인 퓨전음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전통시장, 야시장, 각종 축제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푸드트럭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고, 점차 청년들의 창업 아이템으로 큰 호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음식문화계의 핫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푸드트럭은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인테리어가 독특한 음식점,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음식, 독특한 비주얼로 플레이팅 된 음식 사진 올리기 좋아하는 2030 세대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 각종 푸드트럭 관련 게시물을 활발히 공유해 자연스러운 홍보효과를 가져왔다.



푸드트럭의 창업 과정


1)사업계획 > 푸드트럭 운영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차별화’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점포형태 매장들과 어떤 차별을 줄 것인지, 이동식 음식이라는 특성에 맞게 어떤 메뉴를 선정할지 신중히 선택해야한다. 아울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음식 포장 디자인 및 플레이팅 방법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야 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푸드트럭 차량 구입 및 개조비용을 감안해야하는데, 창업자금은 중고차 기준으로 평균 2,000만원 내외, 신차 기준으로 최대 3,0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아울러 차량의 무게나 종류에 따라 달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 창출을 위해 꼼꼼히 계획을 세우고 결정해야한다.


2) 인허가 절차 > 푸드트럭의 인허가 절차는 꽤나 까다로운 편이다. 우선 푸드트럭 창업 희망자는 전국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지되는 푸드트럭 모집 공고를 자세히 살펴본 뒤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시된 일정에 따라 검토와 심사과정을 거쳐 사업이 채택되면 창업 희망자와 해당 지자체와의 영업 계약이 체결되고, 구조변경 신청과 위생교육을 받으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3) 차량 선택 > 이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차량을 고른 후 컨셉에 맞게 개조해야한다. 푸드트럭 개조 차량은 대표적으로 0.5톤 트럭인 한국지엠 ‘라보’와 ‘다마스’, 1톤 트럭인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가 있다.


포터와 봉고는 운전석 뒤 화물공간 유무에 따라 구분되는데, 현대는 ‘일반캡, 슈퍼캡’으로, 기아는 ‘표준캡, 킹캡’으로 표현한다. 정리하자면 일반캡과 표준캡은 운전석 뒤쪽 공간이 거의 없어 시트 뒤가 바로 격벽인 형태이며, 슈퍼캡과 킹캡은 운전석 뒤쪽에 어느 정도 공간이 있어 시트를 뒤로 눕히거나 짐을 실을 수 있는 형태다.


라보와 다마스는 구입 및 유지비 측면에선 유리하지만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공간 활용이 한정적이라는 불리함도 갖고 잇다. 현재 푸드트럭 창업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들은 1톤 트럭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한다.



푸드트럭의 전망


푸드트럭은 그동안 음식업으로 분류되어 정부의 청년창업 지원 대상에서 소외받아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규제가 개선됨에 따라 창업자금과 창업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고, 푸드트럭 창업을 꿈꾸던 이들에게 새로운 희소식으로 다가왔다.


푸드트럭에는 다양한 식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하는 청년 창업자들의 뜨거운 열정이 담겨져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개성 있는 아이디어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조로운 길거리 음식점에서 탈피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성장해나가는 푸드트럭과 함께 간편하고 다양한 음식들로 허기를 달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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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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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i**** 2019-04-24 17:28 | 신고
푸드트럭은 어디서 사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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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 2017-09-20 20:10 | 신고
포터나 봉고에서 푸드트럭으로 개조되는 과정도 기사로 실리면 재밌을거 같아요.
푸드트럭 음식들이 입맛에 딱 맞는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요즘 tv 프로그램에서 다루고 하니 푸드트럭이 조금 더 늘어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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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 2017-09-20 15:52 | 신고
푸드트럭 맛있는곳은 참 가성비 좋고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곳은 맛없고 비싼..
그런데 차량은 그냥 포터와 봉고만으로도 충분한가 보네요.
개조하는데 비용 정말 많이 들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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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an** 2017-09-20 07:45 | 신고
우리나라는 2014년 정부의 규제개혁 대상으로 선정되어 푸드트럭 합법화가 이뤄진거군요^^ 그동안 음식업으로 분류되었던것이 올해부터 규제가 개선되었다고 하니 차별화만 갖춘다면 우리 청년들도 창업자금과 창업교육등 지원에 힘입어 과감히 도전해 볼 수 있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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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dg***** 2017-09-19 11:05 | 신고
백종원 푸드트럭 생각난다 ㅋㅋㅋ
근데 요새 푸드트럭 가격은 비싸고 맛은 ㅂ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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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93** 2017-09-19 09:54 | 신고
강남,,, 9번출구 푸드트럭,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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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w2*** 2017-09-12 14:10 | 신고
푸드트럭이 간단히 사먹기에는 편리하고 좋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닌데 한끼 식사로 먹기에는 군것질거리 느낌..
물론 푸드트럭 하시는 분들도 고생이 많다고 들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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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66** 2017-09-04 17:11 | 신고
요새 백종원때문에 푸드트럭 인기몰이하고 잇는데
솔직히 싼가격도 아니고..
그렇게 맛있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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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d******** 2017-09-02 18:43 | 신고
나만 푸드트럭 별로인가 그가격이면 식당에서 먹는게 더 좋을지도.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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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 2017-09-01 15:48 | 신고
푸드트럭 만두 4500원하는게 맛있어서 자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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