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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VS 아발론, 실제 연비와 상품성은?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토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실제 연비 테스트를 진행하고 두 차종의 상품성을 비교해봤다.


먼저 연비 테스트는 공정한 비교를 위해 이틀에 걸쳐 한 명의 운전자가 같은 시간대에 주행했으며, 다양한 주행 환경을 반영하고자 정체가 심한 구간과 한적한 구간이 섞인 동일한 코스에서 진행했다.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온도 역시 동일한 영상 8도의 조건이었다. 두 차량 모두 약 30km의 거리를 주행했고, 주행 시간도 50분 내외로 거의 비슷했다.



결과를 확인하기 전에 공식 제원을 먼저 살펴보면, 그랜저는 2.4리터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21.0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6.2km/L로 인증 받았다.



아발론은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22.5kg.m 발휘하고, 복합연비는 16.6km/L로 인증 받았다. 제원표상의 출력과 복합연비는 미세한 차이로 아발론 하이브리드가 우세하다. 그렇다면 실제 연비는 어떨까?



먼저 그랜저의 실 주행 연비는 18.6km/L로, 복합연비보다 2.4km/L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랜저 가솔린 모델의 실 주행 연비가 약 9~10km/L인 점을 감안하면 하이브리드 모델다운 경제성이 테스트를 통해 명확하게 드러난 셈이다.



아발론의 실 주행 연비는 18.4km/L를 기록했다. 복합연비보다 1.8km/L 높은 수치이며, 그랜저 하이브리드와는 0.2km/L 차이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아발론에는 별도의 EV 모드가 있지만 동일한 조건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 EV 모드를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더 향상된 연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그랜저와 아발론의 실제 연비를 테스트한 결과, 두 차종 모두 비슷한 수준의 탁월한 연비를 기록했다. 다만 테스트 조건을 떠나 차량 자체를 놓고 보면 연비에 영향을 미칠만한 차이가 존재한다. 아발론이 그랜저보다 더 크고 무겁기 때문에 약간의 핸디캡을 안고 있는 셈이다. 타이어 사이즈도 그랜저는 17인치, 아발론은 18인치로 차이가 있다.



연비를 떠나서 두 차종의 가격 대비 상품성을 따져보면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엇갈릴 여지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 아발론의 차체가 더 크기 때문에 실내 공간도 더 여유롭지만, 편의사양 등의 옵션을 감안하면 그랜저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랜저 풀 옵션 차량과 아발론의 가격은 4천만원대 중반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국내에 시판된 아발론에는 앞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스티어링 휠 열선, 운전석 메모리시트, 전동식 트렁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되지 않았다. 모두 그랜저 상위 트림이나 풀 옵션 차량에는 당연히 적용되는 옵션들이다.


결국 한 브랜드의 기함 역할을 하는 세단으로서 아발론의 옵션은 상당히 부실하다. 그래서인지 아발론 구입을 고려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 섞인 쓴 소리들도 들려오고 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실제 연비와 상품성을 비교해본 결과, 연비는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에서는 아발론이 우세하지만 편의사양 등의 옵션은 그랜저가 우세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두 차종 모두 준대형 세단으로 가격대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은 취향에 따라 엇갈릴 것이다.


연비 테스트 - 염수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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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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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y***** 2020-05-04 21:49 | 신고
소비자 취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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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z*** 2019-11-29 19:45 | 신고
와~ 연비가 엄청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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