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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일렉트릭 VS 볼트 EV, 어떻게 다른가?



전기차 시장은 해마다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3만 1,033대의 전기차가 신차로 등록됐고, 이는 전년 대비 117.3% 늘어난 수치다. 날로 다양해지는 전기차 중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과 쉐보레 볼트 EV의 주요 특징들을 비교해봤다.



먼저 두 차종의 크기는 거의 흡사하다. 코나 일렉트릭의 전장과 전폭이 볼트 EV보다 각각 15mm, 35mm 더 긴 정도로 수치상 큰 차이는 없지만, SUV 형태인 코나 일렉트릭이 해치백 형태인 볼트 EV보다 시각적으로 더 길어 보인다.



실내 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는 두 차종 모두 2,600mm로 동일하지만, 실제로 2열 공간에 탑승했을 때의 체감 공간은 볼트 EV가 앞선다. 볼트 EV는 2열 공간 확보를 위해 1열 시트를 최대한 얇게 제작했기 때문에 전장이 코나 일렉트릭보다 짧지만 2열 공간은 상대적으로 더 여유롭다.



실내 인테리어는 두 차종 모두 젊은 감각이 돋보인다. 코나 일렉트릭은 최근 현대차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실내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하위 트림에도 가죽 스티어링 휠과 인조가죽 시트가 기본 적용되며, 뒷좌석 6:4 폴딩 기능도 지원한다.



코나 일렉트릭은 전자식 변속 버튼으로 전기차다운 조작감을 살렸으며,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풀오토 에어컨,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홀드 기능, 후방카메라, 8인치 내비게이션 등의 풍부한 옵션들이 하위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상위 트림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앞좌석 통풍 기능 등이 추가로 적용된다.


전방충돌방지 보조, 차로이탈방지 보조 등의 안전사양은 기본 탑재됐고, 하위 트림에서도 주행 안전장비가 조합된 스마트 센스 패키지를 선택 옵션으로 제공한다.



볼트 EV의 실내는 친환경차다운 산뜻한 인테리어 구성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중앙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하단의 필수 조작부를 제외하면 불필요한 구성을 모두 단순화했다. 덕분에 1열 공간도 더욱 여유롭고 거주성도 충분하다. 2열 6:4 폴딩 시트도 당연히 기본 적용된다.



볼트 EV에도 전기차다운 전자식 기어노브가 적용됐으며, 하위 트림에 버튼타입 스마트키, 전자동 에어컨,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10.2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된다.


볼트 EV는 별도 선택 옵션이 주행 안전장비가 조합된 세이프티 패키지 한 가지인데, 상위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



코나 일렉트릭과 볼트 EV는 한동안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를 대폭 향상시킨 차종들이다. 국내에서 인증 받은 주행가능거리는 코나 일렉트릭이 406km, 볼트 EV가 383km다.


수치상으로는 코나 일렉트릭이 볼트 EV보다 23km 더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전기차 기준 복합연비는 코나 일렉트릭 5.6km/kWh, 볼트 EV 5.5km/kWh로 대동소이하다.



코나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3kg.m를, 볼트 EV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코나 일렉트릭 1,685kg, 볼트 EV 1,620kg으로 볼트 EV가 65kg 더 가볍다. 성인 남성 1명 몸무게 정도가 차이나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두 전기차의 가격을 살펴보면, 지자체마다 차등 지급되는 보조금을 제외한 세제혜택 후 기본 판매 가격은 코나 일렉트릭 4,650~4,850만원, 볼트 EV 4,593만원~4,814만원이다.


기본 가격대는 코나 일렉트릭이 조금 더 높고, 상위 트림에 모든 선택 옵션을 더한 가격도 코나 일렉트릭 5,273만원, 볼트 EV 4,919만원으로 코나 일렉트릭이 354만원 더 비싸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일반적인 승용차들과 다르게 현대보다 쉐보레의 가격표가 더 착하게 느껴진다. 볼트 EV는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 물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근본적인 차이는 더 클 수도 있다. 다만 코나 일렉트릭은 옵션 선택의 폭이 넓고, 볼트 EV는 트림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코나 일렉트릭과 볼트 EV의 주요 특징을 비교해본 결과, 두 차종 모두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해가는 준수한 실력과 상품성을 갖췄으며, 세부적으로는 조금씩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로 올라섰으며, 볼트 EV는 물량이 많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3위를 차지해 올해는 물량을 더 확보한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두 차종의 성적은 생산량과 물량 확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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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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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y***** 2020-04-30 20:08 | 신고
둘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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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z*** 2019-12-02 11:37 | 신고
볼트 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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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 2019-10-20 02:22 | 신고
지엠 전기차 볼트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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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i**** 2019-02-26 15:31 | 신고
코나 일렉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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