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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없는 신형 쏘나타, 투트랙 전략 통할까?



8세대 신형 쏘나타가 등장하면서 택시 모델 출시 여부가 화두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대차는 고급화 전략을 위해 승용 모델만 판매하겠다고 못을 박았지만, 7세대 쏘나타 출시 당시에도 택시 모델을 고려하지 않다가 뒤늦게 투입한 사례가 있어 소비자들과 업계는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기존 쏘나타 뉴 라이즈 택시 모델이 계속해서 시판되기 때문에 신형은 자가용으로, 구형은 택시로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쏘나타의 이미지가 택시로 굳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최근 1년 동안 신차로 등록된 모든 택시 중 쏘나타 택시는 2만 3,057대로 전체의 59.6%라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신차로 팔리는 택시 2대 중 1대 이상은 쏘나타인 셈이다.


또한, 최근 1년 동안 판매된 쏘나타 중 택시 모델의 비율은 34.6%로, 쏘나타 3대 중 1대가 택시로 팔렸기 때문에 쏘나타는 택시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굳어지면서 젊은 소비자들이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결국 현대차는 택시 이미지가 너무 강한 상황을 탈피하고자 신형 쏘나타의 택시 모델을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신형 쏘나타에 신규 플랫폼과 스포티한 차세대 신규 디자인 도입하고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키와 개인화 프로필, 빌트인 캠(내장형 블랙박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을 최초로 적용하는 등 개인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가득 채워 넣었다.



명맥을 이어가게 된 쏘나타 뉴 라이즈 택시의 경우,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LPi 엔진을 도입하고 상품성을 강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기존의 판매량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쏘나타는 택시라는 이미지가 택시 업계에는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속단할 수 없지만, 신형 쏘나타의 택시 모델이 끝까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8세대 쏘나타는 택시 모델이 없는 유일한 쏘나타가 된다. 그로 인해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존에 쏘나타를 외면했던 젊은 소비자들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트랙 전략을 예고한 현대차의 판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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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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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y***** 2020-04-29 21:35 | 신고
정말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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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z*** 2019-12-02 11:01 | 신고
과연?! 이미지 탈피 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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