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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자동차, 내년 대내외 변수 점검..내수 회복 난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자동차 내수 회복은 내년 상반기에도 어렵다\"

이동원 LG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자동차 경기를 잘 나타내주는 일평균 계약 및 판매대수가 점차 감소 추세에 놓여 있고 내년 소형 상용차 가격 인상이 예고돼 있어 수요 감소가 우려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자동차는 경기에 따라 수요가 민감하게 변동하는 대표적 내구소비재로 경기회복 여부 또한 중요한 점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소비자기대지수는 현재보다 미래의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적 바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2002년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100미만으로 나타나고 있고 소비자평가지수는 2002년 9월 이후 12개월째 100미만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소비자평가지수와 소비자기대지수 그리고 자동차 판매대수간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소비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자동차 경기도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들은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된다. 현대차의 경우 수출비중은 약 53%(금액기준)이며 이 중 65% 정도가 달러로 결제된다.따라서 전체 매출액의 약 34%가 원.달러 환율에 연동되고 있다. 반면 원재료 수입은 전체 재료비(매출액 대비 약 58%)의 약 7%에 불과해 매출원가는 환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따라서 현대차는 환율 변동에 따라 매출 총이익(gross margin)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환율에 따른 채산성 문제는 그리 심각해 보이지는 않는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 중순 급락, 내년 이후 수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됐다.

하지만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금리도 상승하는 등 달러 강세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애초 우려했던 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내년 환율에 의한 자동차 업황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수출 환경= 우리 자동차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서유럽 등 세계 주요국들의 경기가 회복 추세를 보이면서 장밋빛 수출 전망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의 경우 3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연율 기준으로 7.2%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도 개선 속도가 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 역시 아직은 경제회복 속도가 부진한 편이지만 각 경제주체의 심리 자체는 바닥권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되고 있다. 따라서 주요 자동차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에 따라 현지 자동차 판매도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올해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9월과 10월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33%, 0.15% 증가하는 등 최근 상황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내년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완만한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하지만 과도한 선적으로 적정 재고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2월말 이후로는 현재 수준의 선적물량을 유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내년 초까지 미국 시장 라인업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수요 증가 또한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임채구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자동차 내수가 회복될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금융시장 경색이 가시화되면서 내수 회복시점이 늦춰지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 자동차 회사들은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내수보다는 수출이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나 내년 초 당장에 수출이 내수부진을 만회할 정도로 아니다\"며 \"자동차업종 시장 대응에 있어 좀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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