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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국내 최고의 레이스 주최하는 박상규 KMRC 대표


국내 모터스포츠의 최고봉 \'BAT GT 챔피언십 시리즈\'가 경주차 및 타이어관련 규정 등을 마무리해 사실상 시즌에 돌입했다.

올해 이 대회는 외국차가 최고종목인 GT1에서 경쟁하고, 포뮬러1800은 구형과 신형 보디를 구분해 A, B 클래스로 나눠 치른다. 레이스 규정도 GT1, 2는 의무적으로 피트인해 타이어를 교환해야 하는 등 재미를 한껏 선사한다. 여기다 두 차례의 생방송이 예정돼 있는 등 모터스포츠가 대중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바람몰이에 나선다. \'BAT GT 챔피언십 시리즈\'를 주최하는 KMRC의 박상규 대표를 만났다.

-올해 계획은.
\"작년 대회는 많은 사람들이 서킷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둬 관중들에게 단순한 레이싱을 보여주기에 급급했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는 GT1, 2 클래스가 의무적으로 피트인해 타이어를 교환한다. 이 같은 방식은 팀워크와 작전이 큰 변수로 작용, 단순한 레이스에 식상했던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확신한다\"

-수익구조가 단순한데.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BAT 코리아\'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 것만으로는 부족해 다양한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타이어를 원메이크화한 것도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였다\"

-유료로 서킷을 운영하는 방법을 검토했던 것으로 아는데.
\"당장이라도 유료화하고 싶으나 그러기 위해서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먼저 나서야 한다. 즉 담장과 매표소를 만들고 관중석을 갖춰야 하지만 스피드웨이는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 전혀 없는 것 같다. 매년 사용료만 올리지 말고 주최자의 고민도 해결해줬으면 한다\"

-타이어 원메이크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포뮬러1800에 대해 KMRC는 공식적으로 한국타이어를 선정했다. 그 과정에서 타이어의 내구성 및 경제성 등에 대해 의견이 많고, 팀과 드라이버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을 더 두고 검토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주최자가 팀을 운영하는 데 따른 오해도 있다.
\"사실이다. 규정을 손질하면 \'인디고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지\'라는 색안경을 끼고 본다. 그러나 주최자여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 간단히 생각하면 항의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그대로 덮어두는데, 이는 오해를 받기 싫어서다. 또 이런 말을 해서는 안되지만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인디고팀 미캐닉들도 불법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그렇지만 불법은 생각할 수도 없다. 만약 불법 세팅이 발각되면 어떻게 되겠나. 망신을 당해 얼굴을 들 수 없는 건 둘째고, 더 이상 경기도 주최할 수 없을 것이다\"

-팀 운영은 어떻게 하나.
\"인디고팀은 모기업인 성우오토모티브에서 지원받는 실업팀의 성격이 강하다. 올해도 여기서 벗어나지 않지만 2005년부터는 독자생존할 수 있는 체제로 개편할 것이다. 즉 다른 스폰서를 구하고 각종 테스트 대행 및 제품을 개발, 판매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출 계획이다. 드라이버도 치열한 경쟁을 한다. 이에 따라 포뮬러는 사가구치 료헤를 내리는 대신 고등학생인 안석원을 올렸다. GT1 클래스는 2년 연속 챔피언인 김의수와 한 번도 왕좌에 오르지 못한 이재우, 포뮬러의 료헤가 경쟁하고 있다. 누가 GT1 경주차를 운전할 지 아직은 모른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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