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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디트로이트쇼1신-빅3 승용차시장 영광 재현


2004디트로이트쇼1신-빅3 승용차시장 영광 재현.

미국산 승용차는 일본차에 밀려 빛을 잃었었다. 하지만 2004 디트로이트쇼를 통해 미국의 빅3는 다양한 종류의 신 모델 승용차를 쏟아 내며 새로운 도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디트로이트쇼 개막 첫날 디트로이트뉴스의 첫 번째 기사는 이런 미 빅3의 부활의 몸짓을 타이틀로 내 세우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픽업과 SUV 등에 투자해왔던 빅3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많은 세단형 모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50년대와 60년대에 미국 메이커들은 승용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며 앞으로는 트럭시장 뿐 아니라 승용차 시장에서도 입지를 회복하겠다고 GM 북미시장 개리 코거Gary Cowger는 주장했다.
2004 디트로이트쇼에 출품되는 빅3의 제품들의 면모를 보면 다음과 같다.
* 포드는 오랜 역사를 가진 토러스의 실질적인 후속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파이브헌드레드와 올 뉴 머스탱 쿠페, 그리고 고성능 셰비 코브라 컨셉트카 등을 내놓았다. 머큐리 또한 신형 미드 사이즈 세단 몬테고도 준비하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작품은 뒷바퀴 굴림방식 300 시리즈 세단과 닷지 매그넘 왜건, 크라이클러 컨셉트 수퍼카를 선보인다.
* GM은 프레스데이 첫 날인 일요일 저녁 오페라 하우스에서 아메리칸 스포츠카으 아이콘인 시보레 코베트 6세대 모델을 데뷔시킨다. 그리고 이튿날인 월요일에는 GM의 폰티악 디비전에서 그랜드암의 후속 G6를 공개한다.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빅3는 그동안 아시아와 유럽 메이커들의 공략에 의해 승용차 전문 브랜드인 올즈모빌을 비롯해 플리머스, 이글 등의 디비전을 없애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쇼를 통해 보여주는 자세라 할 수 있다.
지금 빅3의 승용차 시장 점유을은 50%가 채 안된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일본과 한국차들의 입맛에 길들여져 가고 있다. 폭스바겐 파사트나 비틀, 현대 쏘나타 등의 브랜드 이미지도 날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중저가시장에서의 수입 브랜드들에게 점유율을 빼앗김으로 해서 장기적인 시장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번에 등장한 모델이 GM의 시보레 디비전에서 선 보이느 셰비 코발트라는 모델로 카발리어의 후속으로 등장했다.
이는 빅3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델은 미국시장에서 꾀 오랜만에 보는 중저가 V6 모델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크라이슬러도 부드러운 핸들링과 뒷바퀴 굴림방식을 채용한 300시리즈 세단을 파워풀안 헤미(Hemi) 엔진을 옵션으로 설정해 데뷔시켰다. 이에 대해 크라이슬러측은 진정한 의미로 일본차와 경쟁할 수 있는 첫 번째 모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GM은 캐딜락 디비전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시키는데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3는 잃어버린 점유율을 되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WardsAuto.com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빅3의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74%에서 4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는 더 심각하다. 미국 브랜드의 1/5 가량이 저가로 렌트카회사나 플리트(fleet)판매로 판매되고 있으며 수입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럭셔리 세그먼트를 장악하고 있다.
미국시장은 지금 승용차가 47%, SUV등 트럭이 53%가 판매되는 상황으로 발전해있다. 이는 디트로이트 메이커들이 1990년대 수익성이 높은 픽업과 SUV등에 집중해 온 결과다.
GM과 포드는 지난 6-7년 동안 승용차에서 이렇다할 완전 뉴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
이런 상황을 간파한 크라이슬러의 디터 제체는 지난 2001년 크라이슬러의 CEO로 취임했을 때 승용차 라인업의 재건을 선언했었다. 그는 크라이슬러가 가장 강세를 보이는 미니밴과 램 픽업, 지프 그랜드체로키 등에만 집중하기에는 너무 상황이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300시리즈 세단과 닷지 매그넘 왜건이다. 크라이슬러 측은 그들이 내놓은 이 모델들은 일본차가 갖고 있지 않은 그 무엇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브랜드들은 일본 메이커들을 이길 수 있는 품질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해야만한다.
토요타는 2003년 미국시장에서 포드보다 더 많은 승용차를 판매했고 크라이슬러보다는 두 배 가량을 판매했다. 미국 브랜드로서는 포드 토러스만이 캄리와 아코드, 카롤라 등에 이어 네 번째 판매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메이커들은 미국의 소비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는데 반해 정작 자국 메이커인 빅3는 그렇지 못했다는 얘기가 된다.
2004 디트로이트쇼는 미 빅3의 승용차 시장에 대한 공략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강하게 나타나 있다고 할 수 있다. 쇼가 진행되면서 이런 의지가 하나둘씩 구체적으로 표출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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