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의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가 36.33km/ℓ로 기네스북 가솔린엔진 연비 기록을 경신했다.
프랑스 독일 벨기에 호주 일본 등 전세계 7개국 20명으로 구성된 팀이 도전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3일.
의사 간호사 TV 프로듀서 회사원 등으로 구성된 이 팀은 영국남부의 소도시 브라이튼을 출발, 시계방향으로 영국 해안선을 따라 일주일간 5,600km를 달렸다.
참가자들이 교대로 운전하며 기네스위원회가 지정한 코스를 달린 것.
영국 특유의 기복이 심하고 코너가 많은 일반도로로 교통정체도 많은 코스로 좋은 기록을 내기에는 어려운 길이었다.
게다가 수시로 닥치는 악천후는 기록도전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이들은 6월 10일 저녁, 출발지인 브라이튼에 무사히 도착했다.
평균연비는 36.33km/ℓ.
이전의 가솔린 엔진부분 기네스 기록이었던 30.42km/ℓ를 훨씬 앞서는 기록이다.
이전 기록 역시 92년 혼다 시빅이 만든 기록이었다.
86년 영국의 한 경찰이 같은 코스를 달려 15.34km/ℓ의 첫기록을 냈고 92년 혼다 시빅이 이를 경신했었다.
디젤엔진의 이부문 기록은 36.54km/ℓ.
참가자들의 노력과 인사이트의 놀라운 성능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참가자들은 밝혔다.
<오종훈 기자 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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