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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중고차 '가격폭등'...SM5 최고 300만원 올라 (6/27)

Samsung SM5
삼성 SM5가 최고 300만원까지 오르는 등 일부 고급중고차 가격이 폭등했다.

서울중고차조합 시세위원회가 최근 잠정집계한 시세에 따르면 99년식 SM525V와 520V(상품기준)는 지난 5월보다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SM518과 SM520SE는 평균 30만원, 포텐샤2.0은 50만원 정도 상승했다.

현대 뉴그랜저 3.5골드, 쌍용 체어맨 400S와 500S도 각각 50만원 정도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시세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성수기를 맞아 일부 차종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값이 폭등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SM5의 경우 예년 성수기의 대형차 인상폭이 30만~100만원임을 감안할 때 전례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시세위원들은 지난해초 삼성의 자동차사업 퇴출이란 악재가 불거지면서 SM5의 시세가 크게 떨어졌다가 르노의 삼성 인수가 다시 호재로 작용, 인상폭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99년식 SM525V 감가율은 23.9%로 그랜저XG 3.0의 16.0%보다 훨씬 컸다.

김영철 시세위원은 "SM5는 시세보다 높은 값을 준다 해도 매물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수요는 많으나 공급이 적어 생산이 활성화되기 전까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중고차업체들이 중소형차보다 매물이 적은 대형차에서 이익을 많이 챙기기 위해 가격을 높인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대형차를 구입하기 위해 중고차시장을 찾은 이모(36세.서울 구로구 구로6동)씨는 "중고차 상인들이 SM5 등 일부 대형차의 높은 인기를 빌미삼아 매물을 숨겨둔 채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s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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