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투싼과 기아 \'KM(프로젝트명)\'이 경쟁할 국내 소형 SUV시장이 오는 2006년부터 3파전으로 전개된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27일 군산 디젤엔진공장 기공식에 참석,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06년부터 군산 디젤엔진공장에서 생산되는 2,000cc급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얹은 소형 SUV를 시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군산에서 생산되는 디젤엔진은 GM의 공식 디젤엔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닉 라일리 사장과의 일문일답.

-유로4 기준을 만족시키는 친환경 엔진을 개발한다고 했는데 유로3 엔진에 비해 성능과 연비 차이는.
\"성능과 연비는 차이점이 없다. 다만 배기가스가 크게 줄어 환경친화적인 엔진이 될 것이다\"

-200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SUV의 해외시장 진출계획은.
\"2006년초 국내에서 우선 출시한다. 이후 같은 해 상반기에 유럽에 수출될 것이며, 북미의 경우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디젤 승용시장 진출이 경쟁사보다 1년3개월 늦는데 대책은.
\"물론 2005년 디젤 승용차시장은 현대, 기아가 독점할 것이다. 이는 한국정부가 필요 이상으로 제도를 빨리 변경했기 때문이다. 내년 출시되는 유로3 디젤엔진 도입에는 전제가 필요하다. 우선 연료품질이 개선돼야 한다. 유럽에서 사용되는 경유는 한국보다 품질면에서 월등히 앞서 있다. 따라서 유로3 디젤엔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우리가 2006년 유로4 디젤엔진을 도입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 소비자들도 이러한 부분을 직시해야 한다\"

-종업원 처우개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
\"올해는 임금과 단체협상을 같이 하는 기간이다. 기본적으로 이는 회사와 종업원이 공유하는 내용이라 아직 밝힐 수 없다. 또 비정규직 문제에 있어 GM대우는 처우를 많이 개선했다\"

-1.5와 2.0ℓ 이상의 디젤엔진 생산계획은.
\"향후 배기량별로 생산이 가능할 것이다. 1,600cc급 디젤엔진 생산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번 디젤엔진공장에서 향후 출시될 SUV 엔진이 생산되는 지.
\"그렇다. 2006년 출시될 SUV(C-100)에 2.0ℓ 디젤엔진이 적용될 것이다\"

-요즘 내수시장이 어렵다. GM대우의 시장점유율이 별로 늘지 않고 있는데.
\"대우를 인수할 당시 대우차의 시장점유율은 8%였다. 경쟁시장의 점유율도 20% 미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10%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달성했고, 경쟁시장 점유율은 25%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GM대우가 경쟁을 벌이는 승용시장의 수요가 계속 줄고 있다. 그러나 경쟁시장만 놓고 보면 현대에 이어 2위다. 향후 SUV와 대형 승용차가 출시되면서 라인이 보강되면 점유율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군산=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