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토자동차 스피라가 국내에 앞서 중국에 먼저 판매된다.
프로토는 지난 10일 개막한 북경 모터쇼에 자체 개발한 스포츠카 스피라를 출품하고 중국에서의 사업확장을 조심스럽게 검토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프로토는 장안자동차, 체리자동차 등이 포진해 있는 1-B관에 부스를 설치하고 용인 본사에서 공수한 스피라 1대를 전시했다. 전시차는 2.7ℓ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 프로토측은 4.6 및 2.0ℓ 엔진도 개발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최지선 이사는 “프로토는 소형 양산차부터 최고급 스포츠카까지 풍부한 개발경험이 있는 회사”라며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중국 자동차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경 모터쇼를 중국진출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다.
프로토는 중국에서 본격적인 자동차사업 참여를 위해 다수의 자동차업체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 업체와는 소형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중으로, 이 회사의 추가차종 개발도 맡게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스피라는 프로토가 2000년 개발했던 PS2를 수정 보완한 미드십 스포츠카다. 앞뒤 바퀴 간 무게를 45대 55로 배분, 조향성능과 주행성능을 스포츠카의 이상에 가깝게 실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차는 먹이를 향해 돌진하기 직전의 표범을 형상화한 디자인에, 걸윙도어를 적용했다. 일반 승용차 수준의 최저지상고를 갖춰 승하차가 쉽고 일반도로에서도 편하게 탈 수 있는 게 장점.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최고급 수제 스포츠카에 사용되는 소재인 카본파이버와 알루미늄으로 보디를 만들었고 V8 4.6ℓ, V6 2.7ℓ, 2.0 터보 등 세 가지 엔진을 얹는다.
프로토는 내년 상반기부터 스피라를 중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종훈 기자(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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