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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용품] 델파이,한국차메이커들 밀착 지원

델파이 용인연구소 전경.
델파이가 한국 자동차메이커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델파이는 한국에 두 번째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21일 준공식을 가졌다. 새 연구소는 델파이가 2,000만달러 이상을 투자, 경기도 용인에 완공됐으며 240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가솔린 및 디젤엔진 제어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연구소는 9,424㎡ 대지에 사무동과 연구동 두 개의 건물로 지어졌다. 총 건평은 약 8,000㎡. 지난해 5월에 착공돼 1년 남짓만에 완공됐다.

JT 배턴버그 델파이 회장은 연구소 준공식에 참석해 “한국의 완성차업체들에 대한 지원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델파이는 한국 자동차산업과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델파이의 새 연구소가 위치한 지역은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마북리. 현대·기아자동차의 마북리연구소와 가까운 거리다. 현대의 아산만, GM대우자동차의 부평, 르노삼성자동차의 기흥, 쌍용자동차의 평택 등 각 자동차메이커의 R&D센터와도 한 시간 남짓한 거리다.

델파이측은 연구소 준공과 함께 그 동안 한국지사 형태였던 델파이코리아를 별도법인으로 승격시켜 델파이코리아주식회사를 7월1일부로 출범시켰다. 에어백을 제조하는 델파이성우도 델파이코리아 문막공장으로 이름을 바꿔 합류시켰다. 한국에서 고객사들을 밀착 지원하기 위한 체제개편이 이뤄진 셈이다.


이대운 델파이코리아 사장은 “고객이 있는 곳에 찾아간다는 델파이의 정책에 따라 한국차메이커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소 입지를 택했다”고 말했다. 부품사의 고객인 자동차메이커와 지근거리에 위치, 고객들을 밀착 관리하겠다는 의지다.

이 날 준공식에는 현대·기아차의 김상곤 사장, 이연순 부사장을 비롯해 각 완성차 업체 관계자들과 손학규 경기도지사, 이정문 용인시장 등이 참석해 델파이의 연구소 준공을 축하했다.

다음은 배텐버그 델파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배텐버그 회장은 GM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한 뒤 99년 GM에서 분사하는 델파이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이틀 전 중국의 연구소 착공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한국으로 건너 왔다.

-GM에서 분리한 뒤 매출액 비중은.
“99년 5월 독립할 때 매출액은 거의 모두가 GM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 2/4분기 매출을 보면 GM 이외 회사에서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GM 외 매출은 2003년중 23%가 성장했고 GM 매출은 4%가 줄었다. GM 매출이 줄어든 것은 하이텍 모듈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델파이에서 한국의 비중은.
“2003년 매출액 280억달러 중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27억달러다. 이 중 11억달러가 한국에서 발생했다. 앞으로 2년동안은 해마다 15~20% 정도의 매출증가를 한국에서 기대한다. 급성장하는 아태시장에서 한국시장의 비중은 그 만큼 중요하다. 델파이 본사가 있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두 개의 연구소를 가진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전망한다면.
“낙관한다. 품질이 좋고 가격경쟁력이 있어서다. 또 경쟁이 치열한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업체들이 많다. 이런 점이 한국에 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세계가 한국의 자동차를 주시하고 있다. 한국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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