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1~7월중 미국의 자동차 수입실적은 총 396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금년 1~9월중 미국의 자동차 판매실적이 1,267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한 데 비해 수입타격이 보다 크다는 걸 의미한다.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1~7월중 나라별 대수 기준의 수입실적은 멕시코산이 전년동기 대비 14.2%, 일본산이 5.5%, 캐나다산이 3.7% 감소한 반면 한국산은 13.4%, 독일산은 5.9% 증가했다. 미국의 금액 기준 자동차 수입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742억달러였다. 나라별로는 멕시코산과 캐나다산이 각각 7.3%와 3.3% 줄어들었으나 한국산은 23.4%, 독일산은 20.7%, 일본산은 0.1%씩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미국의 자동차 수입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지난해에는 대수 기준으로는 2001년 대비 6% 증가한 720만대, 금액 기준으로는 6.2% 많은 1,285억달러로 역대 수입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기할만한 점은 북미산 수입차의 비중이 대수 기준으로 2001년의 50.7%에서 47.9%로 축소되고 금액 기준으로 2001년의 48.9%에서 45.9%로 하락하는 반면 비북미산 수입차의 비중확대가 가속화됐다는 것.
지난해 비북미산 수입차 중 일본산이 미국의 전체 자동차 수입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수 기준으로 2001년의 26.4%에서 28.4%로, 금액 기준으로는 25.7%에서 27.3%로 늘어났다. 독일산의 비중은 대수 기준으로 7.3%에서 8.0%로, 금액 기준으로 12.4%에서 13.8%로 각각 증가했다. 한국산은 대당 수출가의 상향으로 수입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금액은 45억8,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미국의 수입차 대당 평균가격은 1만7,900달러 수준이나 북미산의 평균가격은 1만7,100달러, 비북미산은 1만8,500달러 수준으로 비북미산 자동차의 수입단가가 북미산에 비해 약 7~8%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은 39만7,000대로 수입대수 기준으로 캐나다, 일본, 멕시코에 이어 미국의 4대 자동차 수입국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총 62만8,000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68억200만달러로 오히려 7.2% 증가한 바 있다. 2001년에는 금액 기준으로는 63억4,000만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입총액 중 5.3%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대수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1.6% 늘어난 63만4,000대로 9.3%를 점유, 사상 처음으로 독일을 제치고 4위의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최근들어 미국의 내수침체로 자동차 판매시장 여건이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해 온 것은 지속적인 품질개선, 품질 대비 적정가격수준, 보증연장 등 서비스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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