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취임한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자동차 등록세를 종전대로 돌리는 행정명령 제1호에 서명함로써 미국 최대 자동차시장인 캘리포니아주의 자동차 판매가 다시 늘어날 전망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즈가 최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등록세 3배 인상으로 지난 10월 자동차시장이 커다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1일부로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2만달러대의 차량 등록세는 150달러선에서 400달러로 뛰었고, 5만달러대의 차는 400달러 미만이던 게 1,000달러로 급증했다.
지난 10월중 미국 내 자동차업체들의 매출은 대대적인 할인과 2004년형 출시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산 승용차와 경트럭의 10월중 판매대수는 130만대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치였다.
10월 자동차 판매부진 이유는 슈워제네거 주지사 당선자가 당선 직후 “자동차 등록세를 환원시키겠다”고 공언, 소비자들이 구입시기를 늦춘 것도 주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LA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판매는 전월보다 20~30% 감소했으며 이는 자동차 등록세 인상과 연관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내 최대 포드딜러인 갤핀포드의 버트 보크먼 대표는 “등록세가 다시 인하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손님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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