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도쿄 모터쇼의 코요정공 전시부스에서는 신형 CVT(무단변속기)가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고 일본의 일간공업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근래 세계 주요 부품메이커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무단변속기는 기기 내부에 사용되는 디스크의 형태에 따라 ‘하프’와 ‘풀’의 2종류로 구분된다. 1999년 닛산의 고급 승용차 세드릭, 글로리아에 세계 최초로 '하프 CVT’가 채택됐다. 그러나 이번에 코요전공이 새로운 ‘풀 CVT’를 개발함으로써 '하프 vs 풀 CVT'의 경쟁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현재 대형 무단변속기로 사용되고 있는 '벨트 CVT’는 배기량 3.5리터가 상한이다. 4.0~5.0리터의 초대형 엔진을 장착한 FR(후륜구동)차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 것은 롤러가 디스크 위에서 회전하므로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해서다. 이에 따라 베어링메이커가 CVT 개발의 주도권을 쥐는 경우가 많다. 1999년 실용화된 CVT는 부품을 공급한 닛폰정공, 조립한 지야토코,자사 차에 채용한 닛산 등 3사가 각기 자사가 개발의 주역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적절히 역할분담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풀 CVT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롤러가 회전하면 회전축에 가까운 측은 지름이 작고, 먼 측은 지름이 크다.디스크도 마찬가지다. 또 파워 롤러는 원판형에 가깝다. 회전할 때 회전축에 가까운 측은 지름이 작고, 먼 측은 지름이 크다.따라서 디스크의 공간별로 일정 속도가 유지되기 어렵다. 결국 슬라이드에 의해 정속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풀 CVT는 실용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코요정공의 목적은 도쿄 모터쇼의 전시만이 아니다.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단변속기를 제작,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이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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