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4분기중 6억6,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미쓰비시가 전면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호주 파이낸셜리뷰가 최근 보도했다.
미쓰비시의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스마트의 안드레스 렌슐러를 도쿄에 보내 구조조정작업을 수행케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례는 5년 전 닛산에 파견된 카를로스 곤에 이어 두 번째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미쓰비시가 5년 전 닛산보다 상황이 더 나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시행되고 있어 추가 조치의 영역이 좁기 때문이다. 닛산의 경우 올해 기록적인 흑자를 기록하는 외에 300만대의 수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미쓰비시는 국내외에서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월중 국내 판매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4% 줄었다. 해외부문은 문제가 더욱 심각해 토요타 30%, 마쓰다 47%, 닛산 47%의 생산증가에도 불구하고 미쓰비시는 오히려 23%가 감소했다.
구조조정은 국내외 전 부문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의 국민차인 프로톤 지분매각을 필두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현지 생산법인이 모두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요타, 포드, 홀덴과 함께 4대 메이커를 구축하고 있는 호주법인의 경우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추측이 일반적이다.
남호주주 애들레이드에 있는 미쓰비시 생산설비의 폐쇄 여부는 현지 업계 및 정부의 큰 관심사다. 이 라인에서는 약 7만대의 자동차가 조립되고 있는데 2002년 약 7억달러의 추가 투자계획이 발표됐고, 이미 2억달러 정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설비폐쇄에 따를 손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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