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고차문화포럼, 3가지 개념 정리 발표
중고차의 개념이 사고차, 무사고차, (단순)수리차 등 3가지로 정의됐다.
한국중고차문화포럼(위원장 김필수)은 1일 중고차 거래 시 소비자와 중고차 종사자 사이에 혼동을 일으켰던 ‘사고차’에 대해 정확한 정의를 내놨다. 이와 함께 사고차와 상대적인 개념인 ‘무사고차’와 ‘단순수리차’에 대해서도 개념을 정리했다.
포럼이 내놓은 사고차의 정의는 ‘교통사고나 그 밖의 재해로 골격 등에 결함이 발생하거나 수리복원 경력이 있어 안전에 영향을 주는 자동차’다. 안전 등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용접 부위의 수리는 사고로 간주하는 것. 포럼은 또 (단순)수리차는 ‘안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부위의 단순 교환 및 도장이 행해진 자동차’로 정의했다. 프론트 펜더, 도어, 보닛, 트렁크 리드 등 나사 등으로 고정된 부위의 단순 교환 및 수리, 도장이 있었던 중고차가 여기에 해당된다. 무사고차는 ‘단순 수리도 없는 완전한 무사고 자동차’다. 모든 부위의 교환, 도장 및 용접 등이 이뤄지지 않은 차만이 무사고차에 포함된다.
이 밖에 포럼은 중고차를 ‘자동차메이커에서 출고돼 신규 등록을 마친 자동차’로 규정했다.
그동안 중고차시장에선 사고차에 대한 정의가 없어 종사자들은 대체로 차의 프레임이나 차체의 주요 부위가 잘라져서 용접돼야만 ‘사고차’로 구분하고, 도어나 보닛의 교체 및 판금 등은 ‘무사고차’에 포함시켰다. 반면 소비자들은 범퍼, 보닛, 도어 등이 교체되면 사고차로 간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사례가 많았다.
김필수 포럼 위원장은 “일본 등 외국 사례와 국내 실정을 고려해 중고차를 3가지 개념으로 구분했다”며 “이번 용어 정의가 널리 알려져 소비자와 중고차 종사자 간에 불필요한 분쟁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자동차분야에서 용어의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한 정리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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