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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서 펼쳐진 스피드 경쟁, 이형근 씨 우승


토니 카트 레이싱팀(대표 임재흥)이 주최한 \'제1회 아마추어 카트 레이싱 대회\'에서 이형근 씨가 우승하며 부상으로 카트를 받았다.




18일 서울 잠실 카트 체험장에서 인치바이인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0여명의 일반인이 참가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내린 눈이 카트 경기장을 덮었으나 주최측은 경기장을 정리해 가며 눈 속의 추억같은 카트 레이싱을 이끌어냈다.



경기는 예선 2차 시기를 거친 후 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면이 미끄러워 기록이 좋지는 않았다. 또 눈이 쌓일수록 코너에서 스핀하는 차가 생겨나는 등 많은 참가자들이 노면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참가자들 간에 잦은 추돌이 빚어져 결국 예선전은 스핀을 일으키지 않은 선수가 독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예선 1, 2차 시기에서 8명의 결승 진출자들이 가려졌으나 이들도 주행중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는 만큼 눈이 멈추기만을 기다리는 눈치였다. 결승전을 위해 코스를 정리할 즈음 눈이 그쳤으나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노면이 더욱 차가워졌다.




일반인들의 자유주행에 이어 토니 카트 레이싱팀의 주니어 선수인 김민규(6), 박종원(8)의 레이싱 카트 시범주행이 이어졌다. 경기에 참가한 일반인들은 어린 선수들 자유자재로 카트를 다루는 걸 보고 감탄했다. 김태훈 토니 카트 레이싱팀 단장은 \"두 선수의 경우 이제 입문단계지만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결승전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8명이 순서대로 그리드에 나섰다. 아직 코스 곳곳에 눈이 쌓여 있어 드라이빙을 펼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으나 첫 대회 우승을 위한 의지는 불타는 듯했다. 롤링 스타트 방식으로 치러진 결승전은 첫 코너에서 차가 충돌, 경기가 중단됐다. 재출발을 통해 본격적인 레이스가 이뤄졌으나 미끄러운 코스는 참가자들을 스핀하게 만들었고 1위를 점치기 어렵게 만들었다.




경기가 종반에 이르면서 이형근 씨가 선두로 나섰고 끝까지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 우승했다. 그 뒤를 정보환 씨, 김이완 씨, 최종훈 씨, 장민혁 씨가 나란히 체커기를 받으며 경기를 마감했다.



이형근 씨는 “취미로 카트 드라이빙을 즐겨 왔는데 첫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오늘은 최대한 스핀하지 않게끔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눈 속에서 카트를 탔다는 것만으로도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재흥 토니 카트 레이싱팀 사장은 “눈이 내려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러나 내년초 경기장을 재단장하고 3월부터는 국제 규격에 버금가는 잠실 카트 체험장에서 일반인들은 물론 프로선수들도 카트의 묘미를 즐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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