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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TC, KARA 공인경기로 격상


국내 프로 모터스포츠 경기가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의 공인 하에 KMRC와 KGTC의 2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프로모터인 KGTC(대표 허일도)는 26일 개최된 코리아 그랜드 투어링카 챔피언십이 KARA의 공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 공인을 위해 KGTC는 경기 3일 전인 지난 23일 프로모터로 등록했으며, 24일 공인경기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하면서 그 동안의 비공인 시비를 정리했다. 올 시즌 경기가 공인되면 FIA 산하기구인 KARA에 참가선수들이 등록해야 하고, KARA는 경기를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담당해 효과적인 경기진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프로모터 등록과 공인과정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면서 당분간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3일 프로모터로 등록한 KGTC가 같은 날 "KGTC 경기는 공인경기로 치러지게 됐다”고 발표, 공인 인증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김기혁 KGTC 이사는 “프로모터 등록을 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으나 정식 등록을 결정한 건 오래 되지 않았다”며 “경기를 공인하려면 정식 절차가 한 달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KARA에 1전까지는 후인증을 병행해주기를 요청했었다”고 말했다.

KARA는 경기 이틀 전까지 입장을 확실히 밝히지 않았으나 공인요청 서류를 접수한 후 곧바로 인증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KARA 관계자는 “현행 프로경기인 KMRC가 있으나 KGTC 경기는 운영방식과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해 프로모터 등록과 함께 공인 인증절차를 밟았다”며 "현재 KMRC가 사용중인 ‘챔피언십’ 타이틀의 경우 KGTC가 1전에 한해서만 쓴다고 해 조율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프로모터 등록 3일만에 공인 인증을 받은 선례를 남김으로써 KARA는 향후 어떤 경기의 인증절차도 서류만 갖추면 인증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 KGTC도 KMRC가 올해 경기일정을 발표한 직후 프로모터로 등록함으로써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됐다. 또 4월16일 같이 치러질 KMRC 1전과 KGTC 2전의 교통정리를 KARA가 어떻게 할 지도 문제다.

어쨌든 이번 프로모터 등록과 공인 경기 인증으로 KGTC는 비공인 혹은 아마추어 경기라는 지적은 면하게 된 반면 KGTC가 진행하는 경기에는 KARA에 등록하지 않은 선수가 참가할 수 없다는 단점도 지니게 됐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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