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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디젤 레이싱카로 세브링 내구레이스 우승


미국시장에 디젤엔진 탑재 차량의 판매를 원하는 메이커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세브링 12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아우디가 V형 12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한 신형 스포츠카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처음으로 디젤엔진을 탑재한 레이스카로 플로리다에서 우승한 아우디는 6월 프랑스 르망에서 개최될 24시간 내구레이스에 R10 TDI를 출전시킨다.

아우디는 최근 수년동안 이미 르망과 다른 서키트에서 가솔린 엔진 차량으로 치른 내구레이스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수립해 왔다.

이제 아우디는 가솔린 엔진 대신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그들이 디젤의 미래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강조하는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는 아우디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BMW와 메르세데스도 유럽에서는 주요 디젤 엔진의 전도사다. 메르세데스는 미국시장에 블루텍이라고 명명한 새로운 청정 디젤 테크놀러지를 동원해 시장침투를 위한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BMW는 당장에는 미국시장에 디첼차를 출시하지는 않는다.

레이스에서의 성공은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젤 마케팅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오랫동안 디젤차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

강력한 가솔린 엔진을 상대로 한 혹독한 내구레이스에서 아우디의 승리는 느리고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오해를 떨쳐 버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실 미국시장의 럭셔리카 오너들은 유럽의 많은 사람들이 가솔린 대신 디젤엔진을 탑재한 차량으로 대륙을 질주하는데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유럽의 럭셔리카 바이어들이 디젤차를 선호하는 것은 성능과 세련됨, 주행성 등에서 가솔린보다 우세할 뿐 아니라 연비가 좋다는 것 등으로 인한 것이다.

매연에 관해서도 블루텍 요소 시스템이라든가 보쉬 등과 같은 부품회사들에 의해 공급되는 첨단 분진필터와 같은 하이테크 배기가스 제어기술 등으로 2007년의 캘리포니아 스모그 규정도 충족시킬 수 있다.

세브링에서 아우디 R10에 사용된 디젤 연료는 쉘(Shell)이 공급한 것으로 극히 청정한 것이었다. 그로 인해 레이스 트랙을 스포크와 악취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산차의 관점에서 디젤과 하이브리드카 사이에는 재미있는 찬반 양론이 있다. 두 가지 모두 전통적인 가솔린 엔진 차량에 비해 상당히 비싼 제조 비용을 지불해야만한다. 디젤은 부분적으로 제로 에미션 전기모드가 없지만 한편으로는 고속도로 모드에서는 하이브리드보다 연비가 좋기 때문에 전체적인 이산화탄소의 배기가스는 훨씬 배출량이 적다.

어쨌든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디젤차의 장점에 대해 알리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일 수 있지만 아우디의 레이싱 디젤 프로그램은 그런 작업의 단초가 될 수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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