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연간 3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최첨단 공장 준공식을 가지고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셀토스 성공을 이어갈 현지 전략형 RV 2개 모델을 내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인도 공장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 주 수상,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박한우 기아차 사장,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을 비롯해 현지 주정부 관계자 및 기아차 임직원 540여명이 참석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인도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관계자와 기아차 임직원 등 모든 분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밝힌 뒤 “첫 생산 모델 셀토스에 보내준 인도 국민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리며, 내년 프리미엄 MPV 등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인도 공장은 아난타푸르 지역 내 216만㎡ 부지 위에 건립된 연간 최대 생산능력 30만대 규모의 최첨단 완성차 생산 공장이다.  

공장 용수 100% 재활용 시스템과 450대 이상의 로봇 자동화 설비를 비롯해 스마트 태그를 활용한 차종 및 사양 자동 인식 시스템으로 효율성을 높였고, 도장공장 내 로봇 모니터링 체계를 적용해 설비 이상 상태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기아차는 인도 공장 설립 전부터 안정적인 운영 체제 확립을 위해 현지 맞춤형 상품 개발을 추진해왔고,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이와 함께 현지 특성을 고려한 스포츠 마케팅,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홍보에 집중해왔다. 

준공식과 함께 기아차는 셀토스 성공을 이어갈 차별화된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내년 현지 맞춤형으로 신규 개발한 RV 2개 모델 판매를 앞두고 있다. 상반기에 프리미엄 MPV 모델을, 하반기에는 소형 엔트리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동 긴급 구조, 차량 위치 추적, 원격 시동 등 첨단 커넥티드 서비스를 적용해 시장을 선도하는 하이테크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젊고 역동적인 젊은 층을 대상으로 감각적 스타일과 편의 및 안전 특화 사양을 적극 어필해 상품 차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판매 및 서비스 부분에서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화를 적극 전개한다.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순환형 마케팅을 실시하고, 모든 과정에서 디지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차량 정보, 구매 문의, 시승, 차량 인도, 고장 수리 등 고객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고 운행하는 전 과정에 걸쳐 고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을 신규 도입하고 운영한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업계 최초로 첨단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증강 현실 차량 매뉴얼, 원격 진단을 통한 고난이도 수리 지원 시스템 등 혁신 기술을 토대로 앞선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오프라인 판매 및 서비스망도 확대한다. 인도 진출 첫 해인 올해에만 전국 160개 도시에 265개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한 데 이어 내년에 50여개의 추가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주요 도시 거점 외 중소 도시에도 차량 정비와 함께 신차 시승, 차량 인도 등이 가능한 ‘현지형 다목적 정비소’를 설치한다.   

한편, 지난 3월 인도 내 차량 호출 서비스 1위 업체인 ‘올라’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한 기아차는 온 디맨드(on demand) 시승, 차량 구독 서비스(subscription) 등 모빌리티 신사업부터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차량 공급, 차량 관리 및 정비 등 통합 플릿 솔루션 제공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