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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차시장 전망 3] '대형급'..미국차 정상탈환승부 (1/22)


99년 수입차시장에선 대형차(3,000cc 이상)가 전체 수입차의 29.8%인 627대가 팔리며 중형차와 함께 시장을 주도했다.

한성자동차를 IMF에서 구한 1등공신 벤츠 S클라스와 BMW 7시리즈 등 독일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반면 링컨 타운카와 컨티넨탈, 크라이슬러 LHS, 이글 비전 등의 판매공백으로 인한 미국차 열세는 대형차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업계는 올해엔 대형차 판매가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업체는 이에 따라 대형급 신차를 속속 내놓아 중형차에 버금가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계획이다.

여기에 대형차 위주의 신차전략을 수립한 토요타와 폴크스바겐.아우디 판매권을 가진 고진코리아가 가세할 경우 시장은 더 커질 게 확실시된다.

대형차부문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한성은 벤츠 S600을 올 상반기중 출시, 럭셔리세단의 자존심을 지킬 계획이다.

S600은 BMW 750iL과 함께 12기통 엔진을 얹었으며 배기량은 국내 최대다.

이 차는 수입차 최고급 모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기업이나 호텔 의전용 등의 수요를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BMW코리아 역시 7시리즈 2000년형을 연초부터 출시, 맞불작전에 나선다.

BMW는 벤츠에 비해 구모델이란 불리함을 다양한 마케팅전략으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고진은 알루미늄 프레임과 보디를 채택한 A8 2000년형으로 기존 독일차업체들과 한 판 경쟁을 벌인다.

고진은 A8이 다른 독일차와 비교해 품질과 성능이 비슷한 데다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대형차시장 파이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차의 자존심 회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M코리아는 자사 최고급 세단인 캐딜락 드빌 STS를 2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드빌은 현재 판매중인 스빌과 엔진은 같으나 차체가 크고 편의장비가 더욱 고급스러워 국내 대형차 고객의 구미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2월초에 300M 3.5L를 시판, 중저가 대형차시장을 공략한다.

이 차는 최고출력 250마력을 내는 300M의 최고급버전으로 스타일에 걸맞는 호쾌한 주행감각을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타운카의 판매부진으로 애를 태웠던 포드코리아는 중저가 대형차시장의 매기가 살아난다면 부담없는 가격에 8기통 차를 탈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판매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시장확대에 맞춰 컨티넨탈과 LS 8기통 모델을 수입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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