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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의 역사


1947년 세상에 등장한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GT)는 출시 당시 ‘빠르고, 안전하며, 아름다운 그랜드투어러’의 세그먼트를 최초로 개척하며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마세라티 최초의 쿠페는 ‘A6 1500’으로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이후 반세기 동안 최고의 럭셔리 스포츠 쿠페로 진화해왔다.

고성능 럭셔리카의 상징으로 마세라티가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던 ‘3500 GT’와 ‘3200 GT’에 이어 초고성능 그랜드투어러의 전통을 구현한 마세라티는 2007년 제네바모터쇼에서 현재의 ‘그란투리스모’를 출시한 이후 전세계 전문가들로부터 ’베스트 카’의 타이틀을 30개 이상 차지해왔다.


마세라티 쿠페의 탄생 (1945년~1957년)
마세라티 형제들은 마세라티의 첫 번째 로드카인 ’A6 1500’을 제작하여 1947년 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공개 했다. ‘A6’의 ‘A’는 창업주인 알피에리 마세라티(Alfieri Maserati)의 이름을, ‘6’은 6기통 엔진을 의미했다. 이후 마세라티는 엔진 성능을 보다 강화한 A6의 업그레이드 모델 A6G.CSCorsaSport), A6G.CS보다 출력을 낮춘 A6G 2000,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기존 A6 시리즈의 엔진을 개조한 에브리데이카 컨셉트의 A6G/54를 연속으로 출시했다.


마세라티 쿠페의 성공 신화 (1957년~1970년)
1950년대 후반부터 마세라티는 레이싱카 제작을 중단하고, 기술력과 이탈리안 특유의 감성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아름답고 파워풀한 그란투리스모(GT) 제작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정책 아래에서 출시한 ‘3500 GT’는 안정적인 성능과 스타일을 겸비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출시 이후로 9년 동안 2천여 대 가까이 팔리며 마세라티 역사에 중요한 획을 그었다.

이후에 출시한 ‘3500 GTIS’는 미국에서 ‘세브링(Sebring)’으로 출시되었으며, 유럽에서도 ‘세브링’은 초고성능 럭셔리카를 상징하는 모델로 널리 알려졌다. 이러한 성공가도 속에서 출시한 ‘미스트랄(Mistral)’은 마세라티 6기통 엔진 기술의 정점을 보여준 모델로 트랙과 일상생활에서 모두 사용하기에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림카가 된 마세라티 (1957년~1964년)
1950년대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레이싱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마세라티는 1957년, 새로운 4.5리터 8기통 엔진 개발과 함께 450S를 출시했다. 1959년 가을 토리노모터쇼에서는 ‘드림카’로 불리우는 5000 GT를 공개했다. 최고속도가 300km/h에 달한 450S와 제로백이 6.5초에 불과한 5000 GT의 성능은 당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전세계 차동차 컬렉터들은 아직도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최고의 모델로 ‘5000 GT’를 꼽는다.


마세라티 V8 엔진 쿠페의 전성시대 (1966년~1983년)
마세라티는 3500 GT, 세브링, 미스트랄 그리고 콰트로포르테의 성공덕분에 전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럭셔리카로 각인되었다. 마세라티는 1966년부터 다양한 코치빌더와 손잡고 8기통 엔진을 탑재한 모델들을 본격 제작했다.

1966년 출시한 콰트로포르테의 2도어 버전인 ‘멕시코(Mexico)’는 짧은 휠베이스를 채택해 더 우아한 디자인을 선보였고, 리비아 지역에서 부는 모래 바람이라는 의미의 ‘기블리(Ghibli)’는 파워풀한 4.7리터 8기통 엔진과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차라는 찬사를 받았다. 마세라티는 이후에 ‘캄신(Khamsin)’, ‘인디(Indy)’, 197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카라미(Kyalami)’를 출시하며 8기통 엔진을 탑재한 쿠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새로운 도전, V6 엔진 쿠페의 성공 (1981년~1996년)
1970년대 1, 2차 석유파동으로 위기에 처한 럭셔리카 제조사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마세라티 또한 고객층을 넓히고, 매출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1981년 연말에 컴팩트한 크기에 실용적인 차체, 뛰어난 성능을 갖춘 ‘바이터보(Biturbo)’ 출시를 발표했다.

‘바이터보’는 198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자마자 1천대가 판매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에 지속적으로 엔진을 개조하여 1988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카리프(Karif)’를 공개했고, 1989년 500 GT 이후로 한동안 생산하지 않았던 V8 엔진을 탑재한 ‘샤말(Shamal)’을 출시하게 된다.


북미에서도 인정받은 마세라티 스타일 (1998년~2002년)
1997년, 피아트와 페라리의 인수합병 이후로 마세라티는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쥬지아로와 손잡고 새로운 쿠페 개발에 전념한 끝에 1998년 파리모터쇼에서 3200 GT를 공개했다. 클래식하고 우아한 GT 디자인에 V8 엔진을 탑재한 3200 GT는 6,250rpm에서 380마력의 최대 출력을 발휘했다.

3200 GT의 성공을 토대로 마세라티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쿠페 GT’를 2002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첫 공개했다. 새로운 ‘쿠페 GT’는 알루미늄 V8 엔진을 채택하여 ‘3200 GT’보다 더 가볍지만,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으며, 최고속도는 285km/h, 제로백은 4.9초에 불과했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의 등장 (2007년~)
마세라티는 2007년 제네바모터쇼에서 피닌파리나가 설계한 4인승 럭셔리 스포츠 쿠페 ‘그란투리스모’를 공개했다. 첫 출시 당시 그란투리스모는 4.2리터 V8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고, 이후에 2008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깜비오꼬르사 6단 F1 변속기를 채택한 ‘그란투리스모 S’를, 2009년 제네바모터쇼에서는 ‘그란투리스모 S 오토매틱’을 발표했으며, 2011년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아시아에서 최초로 ‘그란투리스모 MC’를 선보였다.

그란투리스모는 현재 국내에서 그란투리스모, 그란투리스모 S, 그란투리스모 S 오토매틱, 그란투리스모 MC 네 가지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9월 25일 국내에 출시된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스포츠(GranTurismo Sport)는 마세라티의 최신형 4.7리터 V8 엔진을 탑재하고, 6단 시퀀셜 적용 모델은 460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하며 0-100km/h까지 단 4.7초만에 주파하고 최고속도는 300km/h까지 도달한다.

향상된 성능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프론트 범퍼 디자인과 보디 라인, 레이싱 스타일의 인체공학적인 시트 디자인과 럭셔리한 디테일을 통해 마세라티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의 쿠페를 완성했다. 또한, 장거리 주행에서도 성인 4명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안락함과 여유를 제공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주행을 위한 최신 테크놀로지를 선보인 진정한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다.

자료 / FMK
편집 / 김동균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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