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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소개] 8년의 기술적 진보, 아우디 뉴 A4


아우디가 뉴 A4를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 1972년 1세대 아우디 80으로부터 시작된 A4는 9세대 모델까지 44년 동안 베스트셀링카의 명성을 이어왔다. 아우디는 ‘기술적 진보’라는 말을 사용하며 뉴 A4를 소개했다.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된 것은 가솔린 모델이며, 향후 디젤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한 45 TFSI 모델은 트림에 따라 전륜구동 또는 사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이 적용된다. 판매 가격은 4,950만원~5,990만원이다.


익스테리어 – 여전히 매끄러운 외모

9세대 뉴 A4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전 모델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다. 큰 폭의 변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을 안길 정도다. 하지만 아우디의 패밀리룩과 브랜드 정체성이 상당히 확고하기 때문에 소폭의 변화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정답이 아닐까 싶다.

아우디에 의하면, 신형 TT를 디자인한 팀이 뉴 A4의 디자인을 담당했다고 한다. 그에 따라 기존 A4의 모습에 TT의 디자인적 요소가 결합되어 날카롭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풍긴다. 전면에 수평으로 뻗은 라인들은 더욱 뚜렷해졌고, 대형 싱글프레임 그릴이 강인한 인상을 더해준다. 전반적으로 아우디 특유의 모던함과 세련미 속에 다이내믹함의 조화가 돋보인다.


인테리어 – 첨단 기술의 향연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버츄얼 콕핏이다. 버츄얼 콕핏은 기존의 계기판 대신 12.3인치 LCD 화면을 통해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상세하고 정교하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버츄얼 콕핏은 아우디에서도 혁신의 상징이라 일컬으며, 뉴 A4 또한 버츄얼 콕핏을 강조하고 있다. 그 외에도 운전자의 편의성을 위해 신형 MMI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48mm 터치 패드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실내 공간은 이전 모델보다 넉넉해졌고, 운전자 중심의 수평적 레이아웃을 적용해 더 넓은 공간감을 선사한다. 결과적으로 운전자 지향성 설계와 첨단 기술의 조합으로 상품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파워트레인 – 체지방 감소 효과

출시된 뉴 A4는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한 45 TFSI 모델이다.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8.0kg.m를 발휘하며, 각 트림에 따라 전륜구동 또는 사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이 적용된다. 0-100km 가속시간은 전륜구동 모델 6.3초, 사륜구동 모델 5.8초이며, 복합연비는 각각 12.5km/L, 11.6km/L로 인증 받았다. 기어비가 1단부터 4단까지 촘촘하게 구성되어 동급 최고수준의 가속 성능과 효율적인 연비를 동시에 제공한다.

같은 배기량의 엔진을 장착했던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출력은 32마력, 토크는 2.3kg.m 상승해 0-100km/h 가속시간이 0.6초 단축됐고, 연비 또한 16%나 향상됐다. 덩치는 더 커졌지만 파워트레인을 개선하고 무게를 100kg이나 감량했기 때문이다.


경쟁차종 – 영원한 라이벌과 추격자들

현재 수입 준중형 세단 시장은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친 BMW 3시리즈를 선두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그 뒤를 쫒고 있다. 또한, 인피니티 Q50, 재규어 XE, 캐딜락 ATS 등의 다국적 경쟁 차종들이 독일차들을 추격하는 형국이다.

모든 면에서 진화를 이뤄낸 뉴 A4는 3시리즈의 두터운 매니아층과 C클래스의 유혹에 빠진 이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어필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경쟁 차종을 찾는 고객들의 눈길을 잠시 돌리는 것으로 끝날지, 아니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지는 디젤 모델이 출시될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누구를 위한 차?

뉴 A4는 디자인과 성능, 편의성을 동시에 원하며 수입차를 선호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에게 어울릴법한 차다. 또한, 넓어진 차체와 실내 공간으로 데일리카로도 손색이 없어 젊은 남녀 운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독일 3사의 브랜드 정체성이 워낙 뚜렷하기 때문에 팬층은 갈리지만, 다른 브랜드를 고려했던 이들에게 아우디 뉴 A4는 선택의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다.


Key point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엄격한 환경규제다. 우리나라 또한 미세먼지 완화를 위해 디젤 차량에 대한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아우디는 배기가스 조작사태로 전 세계에서 뭇매를 맞아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올해는 기술적 진보를 내세운 뉴 A4와 함께 오랫동안 쌓아온 아우디의 명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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