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들의 만행 A3 출고, 당혹스런 아우디 코리아
2018-09-21 21:05:18 조회수 17,227ㅣ댓글 44
할인 판매로 화제를 일으켰던 아우디 A3 초기 물량이 최근 실제로 출고되고 있다. 판매 중인 A3는 아우디 파이낸셜을 통해 미리 등록된 750여대의 40 TFSI 컴포트 모델. 구입은 현재 유예리스와 금융리스 3가지 조건으로만 가능한 상황이며, 계약부터 출고까지의 단계는 다음과 같다.
먼저 고객이 딜러에게 배정된 A3를 계약한다. 색상은 선택 불가하며 임의로 배정. 이후 고객이 타던 중고차를 매각한 대금을 계약된 금융리스의 선수금으로 아우디 파이낸셜에 입금하고 차액은 고객에게 돌려준다. 중고차 매각은 본인 명의 또는 가족 명의 차량만 가능하다.
금융리스로 아우디 파이낸셜 명의였던 A3는 인도되면서 고객 명의로 변경되기 때문에 리스 심사는 까다롭지 않고 서류만 준비되면 신용 문제가 없는 이상 구입 가능하다. 측후면 윈도우 틴팅, 블랙박스, 오일교환 쿠폰 등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한편, 최근 여러 언론기사를 통해 A3를 판매하는 딜러들이 고객에게 웃돈을 요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사실 확인 결과, 일부 딜러들은 실제로 300만원 가량의 웃돈을 요구했으며 색상 선택을 원하면 추가 웃돈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딜러들의 몰지각한 일탈 행위를 아우디 코리아가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은 딱히 마땅치 않다. 차량 판매에 대한 재량은 전적으로 딜러사 소관이기 때문.
딜러와 밀접한 한 장기렌트 업체 담당자는 “일부 딜러들은 이번 A3 판매로 웃돈을 챙겨 퇴사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 쪽에서는 이번에 지인 건으로 100만원만 웃돈을 받고 출고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는 A3를 출고 받은 차주가 웃돈을 얹어 중고로 판다거나, 웃돈을 줄 테니 중고로 팔라는 내용의 게시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한 딜러들의 이번 A3 판매 만행으로 인해, 정부가 고시한 저공해차 의무 판매 비율을 지키면서 고객들에게 좋은 구매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아우디 코리아의 본래 취지는 무색해지고 말았다. 오히려 딜러들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는 당혹스런 상황만 벌어졌다.
결국 이번 A3 판매 논란은 ‘자동차를 파는 사기꾼’을 일컫는 ‘차팔이’라는 말이 널리 통용되는 이유를 새삼 깨닫게 해준 하나의 어두운 사례로 남았다. 이러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소비자 혼란을 초래하지 않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자동차 판매가 이뤄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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