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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이동의 자유로움을 향한 현대차의 도전



UN 경제사회국은 2050년 전 세계 인구가 90억 명에 육박하며 특히 도시에만 65억 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측했다. OECD 또한 인구 1,000만 명 이상 거주하는 메가시티가 2030년까지 41곳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천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메가시티의 증가는 특정지역의 과밀화를 초래해 교통, 주택, 환경오염, 에너지 부족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 특히, 이동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지며 물류 운송비용과 같은 사회적 비용은 증가하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고 메가시티에서 이동의 자유로움을 실현하기 위해 이동수단을 넘어선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실현을 위해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Urban Air Mobility)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출신 신재원 박사를 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흔히 개인항공기(Personal Air Vehicle), 전기수직이착륙(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에어 택시(air taxi)로 잘 알려진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항공기와 달리 수직으로 이륙과 착륙이 가능하다.



아울러 중장거리 이동용으로 개발돼 이동고도가 높고 소음이 심한 헬리콥터와 달리,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공중비행으로 교통체증을 유발하지 않고 수직이착륙을 통해 활주로 없이 도심에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미국의 교통정보분석기업 ‘인릭스(INRIX)’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운전자들이 교통체증으로 도로에서 허비한 시간은 평균 97시간으로, 기회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1인당 1,348달러(약 155만원),전체 인구로는 870억 달러(약 100조원)에 달한다. 



이러한 기회비용 발생으로 인해 사회 여러 부문에서 항공 모빌리티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까지 글로벌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이 1조 5천억 달러(약 1천 8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과 에어버스, 아우디 등 항공기,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구글, 우버, 아마존, DHL, UPS 등의 여러 분야의 기업들이 도심 항공기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가 상용화되면 출퇴근을 비롯한 도심교통의 변혁은 물론 자동차, 항공, 물류, 운송 산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대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류가 지금까지 실현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지난 100년 이상 발전해온 항공산업과 자동차산업은 물론 도심 교통체계에 완전히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고 말했다. 



한편, UAM 사업부를 총괄하는 신재원 부사장은 미래항공연구와 안전 부문 베테랑급 전문가로, 현대차는 신임 부사장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전반적인 로드맵을 설정하고, 항공기체 개발을 위한 형상설계와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안전기술 등 핵심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더불어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자동차 제조 핵심기술을 UAM 사업에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재원 부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최첨단 항공기체와 추진, 안전, 항법 분야 등 다양한 항공 분야를 연구하고 관리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며, “이제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는 책임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산하 글렌 리서치 센터에서 항공안전 및 항법 시스템 연구개발을 담당하던 신재원 부사장은 2004년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으로 승진해 항공부문 기초연구 강화와 차세대 항공 운송 시스템 개발을 선도했다.



입사 19년만인 2008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미국 항공우주국 최고위직인 항공연구 총괄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며 항공우주국의 항공연구와 기술개발을 관리했다. 특히, 플라잉 카(flying car)와 무인항공시스템(Unmanned Aerial System), 초음속 비행기 등 신개념 미래항공 연구와 전략방향을 설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백악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항공과학기술분과위원회 공동위원장과 국제항공연구포럼 의장을 역임한 신재원 부사장은 미국 연방정부 고위 공직자에게 수여되는 미국 대통령상을 2008년과 2016년 수상한 바 있다. 


사진 / Uber Elevate, Morgan Stanley,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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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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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y***** 2020-04-21 03:46 | 신고
현대차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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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ki***** 2019-12-02 15:08 | 신고
현대차가 하면 잘 될거 같습니다.
작은 스타트업체 보다는 안심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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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 2019-11-29 14:46 | 신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 가까운 미래는 아니겠지만 영화가 현실이 되는 시대로 접어든 건 분명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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